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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7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다.
평소 전화연락이 많지 않던 친구의 이름이 휴대폰에 떴다.
"뭐해~?"
"응~ 일하지..."
무미건조한 인사다.
"바쁜 척 하기는...."
"바쁘지는 않아"
친구는 뜻밖의 제안을 했다.
"독일 가자!"
"뭐? 언제...?
"내일"
출발 하루 전에 독일 가자니,
장난인 줄 알았다.
장난이 아니었다.
기회였다.
늘 독일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우선은 맥주 때문이었고,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문화 예술의 나라.
어떤 상황이라도 제안을 거부할 이유가 없었다.
뜻밖의 출장이 됐다.
사진촬영이 주 업무가 될 듯 싶다.
자신감을 갖되, 겸손하고 무탈하게.
그리고, 무엇보다 느낌있게!~
알 이즈 웰
2018.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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