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산악인 최강식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청소년 오지탐사대 신체검사 건으로 서울에 왔다는 것이었습니다. 잠깐이라도 얼굴을 봐야겠다 싶어 서로 중간 지점인 왕십리에서 만나 소주 한 잔 즐겼습니다. 혹시 제 블로그를 처음 방문하신 분을 위해 산악인 최강식을 짧게 소개하자면, 2013년 12월 24일, SBS스페셜 다큐드라마 2부작 의 촬영 차 10일 간 네팔 출장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생에 첫 히말라야 원정을 경험했는데요. 저질 체력으로 원정대에서도 항상 꼴찌였던 제 곁을 묵묵히 지켜주고 속도를 맞춰 준 사람이 바로 산악인 최강식이었습니다. 그는 10년 전 히말라야 촐라체 등반 당시 불의의 조난 사고로 손가락과 발가락을 잘라야 하는 대수술을 받았습니다. 사고 당시 자료화면에서는 열 손가락과 발가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