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공부하다] 4일 간의 Nikon 고급기 교육 그 첫 째날!
지난달 10월 5일. 큰 맘 먹고 카메라 한 대를 구입했습니다. 6개월 할부로 구입할 정도로 고가의 DSLR 카메라 입니다. 방송프로그램 제작에도 필요하고, 현재 운영하고 있는 회사의 소셜브랜드 마케팅 업무에도 필요한 장비라 미련없이 구입했습니다.
기종은 Nikon D800. 세계에서 우수한 카메라를 뽑는 카메라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해 한 동안 국내에 물량이 없을 정도로 인기있던 카메라 기종입니다. 그런데!!! 카메라를 구입하고도 제대로 활용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Nikon D5100은 메뉴얼도 간단하고 촬영하기도 쉬웠는데, 고급기종에 해당하는 D800은 외관에 버튼도 많고 설정할 것도 많아서 꼴찌를 당혹스럽게 만들었죠.
기본기없이 촬영만 해오다보니 답답함도 느끼고 갈증도 느꼈던 게 사실인데, 그런 찰나 니콘이미징 코리아에서 고급기의 기초 촬영법부터 스피드 라이트 활용까지 4일 간의 교육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접했죠. 20명 선정하는 모집과정에 당첨이 돼서 어제(27일)부터 4일 간 니콘 고급기 교육을 받게 됐습니다.
다년간 니콘 본사에서 카메라 교육을 진행하신 김주현 강사님은 머리나쁜 꼴찌도 이해하기 쉽도록 퀴즈 형식으로 교육을 진행하셨습니다. 특히, 스튜디오 내에서 지속광과 섬광에서의 셔터스피드와 노출에 대한 정보. 이를테면 스튜디오 촬영시 조리개는 F 5.6 / F8 / F11 로 설정하는 것이 좋고, 셔터스피드는 지속광일 경우에는 1/125 초를 기본으로 섬광일 경우에는 1/60초를 기본으로 한다는 것.
그 외에도 FX 렌즈로 촬영할 때와 DX 렌즈로 촬영할 때의 렌즈 환산법이 렌즈의 초점거리 X1.5 라는 사실은 바로 옆에서 교육을 함께 듣던 대학생에게 배운 정보이기도 합니다.
Nikon 고급기 교육 첫 째날은 조를 결정하고 조장을 선출하는 날이었습니다. 김주현 강사님은 수강생들을 한 명씩 호명하며 자기 소개를 시켰습니다. 그리고 조장을 할 의향이 있는지 묻더군요. 4명씩 5개의 조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꼴찌가 소개를 할 차례가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블로그 꼴찌닷컴을 운영하는 OOO입니다"
라고 인사를 하자 김주현 강사님께서 아!~ 하시더군요. 어라? 제 블로그를 알고 계셨단 말인가? 싶은게 기분이 나쁘질 않았습니다. 반면, 허접한 글과 사진들도 보셨겠구나라는 생각에 잠시 민망하기도했습니다.
예전에 사용하던 기종과 교육에 참여하게 된 계기 등 짧은 소개를 마쳤을 때, 김주현 강사님이 묻더군요.
"혹시 조장하실 의향이 있으십니까?"
"실력과 상관없다면 해보겠습니다..."
워낙 기본이 없는 꼴찌라 어디 나서는 걸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이번 교육에서는 뭔가 얻어가고 싶은 욕구가 강했던 것 같습니다. 재밌는 일은 선출된 5명의 조장들이 뒤돌아서고 나머지 수강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조장의 뒤에 서게 했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됐을까요? 꼴찌가 제일 인기가 많아서 가위, 바위, 보로 이긴 3명이 조원이 되는 헤프닝이 있었답니다. 다들 완전 속으신거죠.
저희 조는 스튜디오 촬영을 업으로 하고 계시는 남성분과 수동렌즈를 쓰는 꼴찌에게 50mm 1.8 렌즈를 선뜻 빌려준 대학생, 그리고 홍일점 한 분 과 꼴찌. 이렇게 네 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오늘부터 스튜디오에서 모델의 인물 사진부터 실습이 있다고 합니다.
기대됩니다. 많이 배워 오겠습니다. 그래서 지금보다 조금 더 나은 사진들로 블로그를 채울 것이며,
고화질의 동영상으로 영상콘텐츠를 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재미도 없고 정보도 없는 꼴찌의 일상을 들여다 봐주신 방문객분들.
오늘도 고맙습니다!!!
다음글은 레이싱걸 김현진 양과 함께한 니콘 레젼드 특강에 관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