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전체 글 1783

[느낌 사냥] 원통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인제 출장이 있는 날이면 휴대폰 알람을 새벽 4시 40분부터 5분, 10분 간격으로 맞춰 놓는다.요즘 부쩍 잠을 이루지 못해서인지 인제 출장이 있는 날에는 두세 시간 정도밖에 잠을 자지 못한다. 그래도 이상하게 동서울 시외버스터미널로 향하는 순간부터 발걸음은 무겁지 않다. 인제의 자연을 만나고, 인제의 사람들을 만날 생각에 설레기 때문이다.오전 6시 49분 버스를 타고 동서울 시외버스터미널을 출발해 1시간 30분 남짓 지나 원통터미널에 도착하면 9시 10분 출발하는 서화리행 시내버스를 타기 전 간단하게 아침을 먹는다. 버스 요금 900원. 서화리까지 25분 남짓 달리는 시내버스 안에서는 창밖 풍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 타임이다!차창 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문득 국민학교 여름방학..

전주 동네 책방 '잘 익은 언어들'에서 『어떤,광장』의 순간을 공유한 시간! (걷다가 찍은 사진展)

오후 2시 10분 KTX를 타고 전주역으로 향했다. 전주역사는 한옥으로 지어져 전주의 대표적인 한옥마을의 시그니처(Signature) 랜드마크이기도 하다. 역사는 현재 증축 공사 중이었다.일찍 도착해 벽화마을 출사를 계획했으나 시간이 애매한 상황. 지도를 보고 책방 '잘 익은 언어들'까지 걷기로 했다. 전주는 지역 특성상 진보의 민심이 강할 거라 생각했는데, 공산주의가 아닌 이상 어찌 모두의 생각이 다 같을 수 있겠는가. '6.3 부정선거 책임지고 이재명 하야하라!'라는 현수막이 눈에 띈다.허기가 졌다. 오전에 자료를 준비하느라 아침과 점심을 모두 거른 상태였다. 현대옥을 찾아 걷다가 '물갈비'라 적힌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전주가 고향인 동료 PD한테 문자로 물었더니, 그닥이라는 반응...그러다 '첫마..

[짧은 생각] 우리 아이가 기억할 수 있는 오브제를 만들자

1. '너의 의자(君の椅子)' 프로젝트 개요시작: 2006년 일본 홋카이도 아사히카와 대학의 지역정책 세미나에서 나온 아이디어로 시작되었습니다.슬로건: "태어나줘서 고마워, 너의 자리는 여기 있어."운영 방식: 홋카이도의 5개 지자체(히가시카와정, 켄부정, 히가시카구라정, 앗푸정, 나카가와정)가 참여하며, 해당 마을에서 태어난 모든 아이에게 지역 장인이 만든 '세상에 하나뿐인 의자'를 선물합니다.2. 프로젝트의 3가지 핵심 가치① 공동체의 환대와 소속감 부여아이가 태어났을 때 부모만이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을 전체가 아이의 탄생을 축복한다는 상징성을 가집니다.아이에게 자신의 이름과 생년월일, 일련번호가 새겨진 의자를 줌으로써 "너는 우리 마을의 소중한 구성원이다"라는 소속감을 어릴 때부터 심어줍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6.05.10

[짧은 생각] 일본의 고령화 문제, 대한민국도 예외는 아니다!

1. 절망의 선택: 왜 일본의 노인들은 스스로 감옥행을 택하는가?첫 번째 사진 속 Financial Times 기사("Poverty among Japan's elderly spurs grey crime wave")는 초고령 사회 일본이 겪고 있는 비극적인 현상을 보여줍니다.범죄가 아닌 '생존'을 위한 수감: 많은 일본의 독거노인들이 배고픔과 고독사를 피하기 위해 일부러 편의점에서 물건을 훔치는 등 경범죄를 저지르고 감옥에 갑니다.감옥이 주는 역설적 안점감: 역설적이게도 감옥은 그들에게 '따뜻한 잠자리, 하루 세 끼 식사, 그리고 누군가와 함께 있다는 최소한의 유대감'을 제공하는 최후의 복지처가 되어버린 것입니다.시사점: 이는 단순한 범죄 문제가 아니라, 지역 공동체가 붕괴했을 때 노인 빈곤이 얼마나 처참..

[짧은 생각] "풍물은 소리가 아니라 기운이다."

"풍물은 소리가 아니라 기운이다."청계광장에 울려 퍼지는 꽹과리와 장구 소리는 단순한 연주를 넘어, 현장의 고단함을 씻어내는 일종의 제사이자 마법이었다. 탄핵 광장을 기록할 때도 구석구석 현장을 누비다 보면 체력은 이내 바닥나기 마련이지만, 촛불풍물단과 마주하는 찰나의 순간만큼은 마법처럼 몸이 가벼워졌던 기억이 생생하다. 저 가락이 누군가에게는 구경거리일지 몰라도, 나에게는 다시 카메라를 꽉 쥐고 순간 순간 REC버튼을 누르게 만드는 생명력이었다. 풍물은 단순한 소리가 아닌 '신명'이고 '기운'이 아닐까?라는 짧은 생각2026-04-30백기완문화예술한바탕 현장#꼴찌PD의현장스케치

[현장리포트] "마약 없는 캠퍼스, 우리가 만든다!" 2026 대학생·유학생 마약류 예방 서포터즈 출범식 현장

미래 세대의 주역인 청년들이 뜻깊은 활동을 위해 한자리에 모인 「2026 대학생·유학생 마약류 예방교육 운영 지원 사업 출범식」 소식을 전해드립니다.지난 4월 24일, 한양대학교 경영관 SKT홀은 마약 예방을 위해 모인 대학생들의 열기로 가득했습니다. 최근 5년간 10대 마약 사범이 36%나 급증하고, 대학가 동아리 내에서도 마약 권유 사건이 발생하는 등 청년들의 일상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손을 잡고 전국 40개 대학으로 지원을 대폭 확대해 청년 안전망 구축에 나섰습니다.📢 "용기 한걸음 메아리"의 시작이번 활동단의 이름은 **'용기 한걸음 메아리'**입니다!용기: 마약의 유혹을 단호히 거절하는 힘메아리: 그 용기 있는 목소리가 사회 전반으로 퍼져나가는 울림 ..

카테고리 없음 2026.04.26

꼴찌PD의 하루 漢字 # 선거(選擧)

꼴찌PD의 하루 漢字 # 선거(選擧)"무수한 가치 중에서 미래를 골라 들어 올리는 일"한자훈음 (뜻과 소리)글자의 속뜻 (Visual Insight)選고를 선辶(갈 착) + 巽(부드러울 손/공손할 손)많은 것들 사이를 부지런히 다니며(辶) 겸손하고 신중한 마음으로(巽) 최선을 고른다는 뜻입니다.擧들 거與(더불 여) + 手(손 수)여러 사람의 손(手)을 모아 함께(與) 위로 번쩍 들어 올리는 모습입니다. 2026년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한민국의 선거전이 시작 됐다!

[수상한 작업실] 제비관찰일지 _ 제비 둥지 보수 시작

꼴찌PD 작업실에는 매년 제비가 찾아옵니다. 매년 들여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다가도 애써 찾아온 녀석들을 막기도 애매하고, 그렇게 수상한(?) 동거를 한 게 어느덧 8년 차입니다. 올해도 여지없이 작업실에 둥지를 틀려고 하네요. 지금 한 쌍의 제비는 둥지 보수 공사 중입니다. 안양천 변의 흙을 물어와 자신의 침과 섞어 둥지 주변을 보수 공사합니다. 신혼집 보수인 셈인 거죠 고민이네요. https://youtu.be/D36VAdEPU6k

카테고리 없음 2026.04.14

꼴찌PD의 하루 漢字 # 추모(追慕)

꼴찌PD의 하루 漢字 # 추모(追慕)"가신 이의 뒤를 쫓아, 내 마음속에 머물게 하는 일"한자훈음 (뜻과 소리)글자의 속뜻 (Visual Insight)追쫓을 추辶(갈 착) + 堆(쌓을 퇴/언덕)언덕 너머로 앞서가신 분의 발자취를 따라 부지런히 걸어가는 모습입니다.慕그리워할 모莫(없을 막) + 心(마음 심)해가 저물어 보이지 않게 되어도(莫) 마음(心)속으로는 여전히 그를 그리워한다는 뜻입니다.2026년 4월 13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일송 김동삼선생 순국 89주기 추모식이 있었다. 615시민합창단의 추모 공연 소식을 듣고 기록자로서 동행 했다. 추모곡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를 현장에서 듣고 기록하면서, 인서트 편집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자연스럽게 오늘 하루 漢字는 追慕(추모). ht..

카테고리 없음 2026.04.14

꼴찌PD의 하루 漢字 #실수(失手)

꼴찌PD의 하루 漢字 #실수(失手)한자훈음 (뜻과 소리)글자의 속뜻 (Visual Insight)失잃을 실手(손 수) + 乙(빠져나갈 을)손에 쥐고 있던 물건이 스르륵 빠져나가는 모습을 형상화했습니다.手손 수사람의 다섯 손가락을 본뜬 글자입니다. 무언가를 만들고, 기록하고, 붙잡는 모든 행위의 주체입니다.크나큰 실수를 했다. 이력란에 내가 속한 협회 명을 잘못 기재해서 인쇄가 돼 버렸다. 아침부터 아찔했다. 또 다른 실수가 있었는데 차마 기록을 못 하겠다. 신호다. 더욱 꼼꼼히 생활하라는 경고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