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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닷컴 /꼴찌PD의 느낌사냥 27

아침에 본 낮달에 대한 댓글 덕분에 감성 충천! (Feat.느낌 찾기)

스레드(Threads) 사용자가 많이 늘고 있는 것 같아, 꼴P도 자주 끄적이고 있는 중이야. 막둥이 등굣길과 사무실 방향이 같아. 손 잡고 걷는 3분 여 시간이 내겐 행복한 순간이야. 어제는 등교하는데 하늘에 낮달이 떠 있었어. "아빠! 왜 이 시간에 달이 떠 있지?"라고 묻는데, 달은 항상 떠 있는 거야! 라는 답변 말고는 딱히 해줄 말이 없었어. 과학적으로 설명하기에는 내 상식이 부족하고. 그래서, 쓰레드에 글을 올렸어. '감성적이면서도 아이가 이해하기 쉽게 답해 줄 수 있을까?' 뜻밖에도 많은 스치니(스레드 사용자들 중 팔로워를 맺고 있는 친구를 뜻하는 용어)들이 느낌있는 댓글을 달아 줬어. 낮달에 대한 댓글 중 감성적인 글들이 많아 블로그에 정리를 해.  낮이 궁금한가 봐. 매일 밤만 보다가.해..

나를 위한 밥상! 자신을 위해 차린 밥상 안에 더해진 삶이라는 조미료.

관내 도서관에서 진행된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가 동아리 형태로 지속되기로 했다. 담당강사였던 조하연 작가가 수강생 각 자의 마음에 터파기를 해 놓고 모종을 건네며 정원을 가꾸게 한 지난 프로젝트가 끝난 후, 수강생들은 후속 동아리 모임을 통해 저마다 마음정원사가 돼고 있다. 후속 모임을 동아리 형태로 지속하기로 결정한 이후, 참여하기로 결정한 수강생들은 회의를 통해 매 월 1회 만남을 갖기로 했고, 각자 아이템을 하나씩 정해서 사유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그 시작의 아이템은 '나를 위한 밥상' 이었다. 느낌 있지 아니한가!? 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주부다. 청일점으로 끼어 있는 난 고집스럽게 참여하고 있다. 귀동냥할 느낌들이 산발적으로 무수하기 때문이다. '나를 위한 밥상'이라는 제목만으로 자기를 위..

[아침단상]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도심숲 조성

공사가 한창이다. 구간 끝 즈음에 '기후위기 대응 도심숲 조성' 이라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다. 몇 년 사이 나무가 늘었다. 가파른 경사에 황토빛 모래를 얹고 여기에 어떤 생태를 조성할지 궁금하다. 잡초도 나름 기후 정화에 일조하는 식물이 아닐까 생각은 스친다만, 도심 미화를 위해서는 잘 가꿔진 숲이 조성되는 것이 좋다. 나중 관리가 문제겠지만. 여튼, 앞으로 1년 2년 뒤 조성될 도심숲의 그림을 상상하며 기분 좋은 아침 출근길이었다.

21세기 안에 성공하자!

한 달에 한 번 오랜 인연을 유지하는 선배와 점심 회동을 갖는다. 카카오톡을 통해 전달된 오늘의 만남 장소는 "지난 번 거기!" 였다. 목동에 위치한 달래해장. 메뉴는 모듬수육이었다. 차돌박이 값이 비싸서인지 아님 다른 이유가 있는지, 지난 번과 똑같은 설명이 이어졌다. 차돌박이가 부족해 다른 부위를 더 준비하겠다는 식당의 말. 차돌박이를 무척 좋아하지만, 대세에 지장은 없다. 부추와 곁들여 양념장에 찍어 먹는 맛이 일품이다. 선배는 연신 "괜찮네! 이거 괜찮네~" 했고, 나도 추임새를 덧붙였다. 뭐 늘 그렇듯 대화의 주제는 별 거 없다. 그냥 먹고, 사는 이야기 좀 나누다가 헤어지는 편이다. 에너지 소모도 없다. 잊지 않고 찾아 주시고, 또 이렇게 보고 안부 묻는 게 관계의 유지 아니겠는가? 식후 커피..

구로 기적의 도서관 인문학 프로그램 <내 마음의 정원 찾기> 수료식이 끝나고.

올해 초에 우연히 관내 기적의 도서관에서 주최하는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라는 체험 강의 프로그램을 알게 됐다.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는 프로그램의 커리큘럼에는 작가와의 만남과 동네 탐방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었다. 어느새 구로구에서 20여 년 산 주민이 됐지만, 구로구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가리봉동과 오류동, 성공회대 더불어 숲길 등 3차례에 걸친 동네 탐방은 조금이나 구로구의 역사와 변화 과정을 알게 된 시간이었다. 오류동을 탐방하면서 개발과 입점 반대의 상인 갈등, 변화와 발전 그리고 공존 사이의 서로 다른 관점. 잠깐 둘러보고 어떻게 속내를 다 알 수 있겠냐마는, 그나마 동네 탐방을 통해 현주소를 스케치할 수 있었다.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동네 구석구석 다니면서 그림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만난 삼국의 부처

지난 일요일, 대학 은사님과 국립중앙박물관에 다녀왔다. 은사님은 한 달에 2~3번 박물관에서 전시도 관람하면서 생각 정리도 하고, 가끔씩 미팅 장소로도 정한다고 하셨다. 덕분에 국립중앙박물관을 처음 방문했다. 불상을 조각하고 계신 은사님에게 국립중앙박물관은 휴식처가 되기도, 수업의 연장선이 되기도 한 공간이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도착하자 제일 처음 내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연못이었다. 팔각정을 배경으로 느낌 찾기 한 컷! 그 다음은 남산타워가 훤하게 보이는 계단이었다. 삼삼오오 모인 시민들이 그늘 계단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 탁 트인 배경을 보고 있는 것 자체가 여유였다. 꼭 한 번 막내 딸을 데리고 가서 구도를 제대로 잡고 느낌 찾기! 하고 싶은 장소다. 늦은 오후에 방문해서 박물관을 천천히 둘러 ..

[걷다가 찍은 사진] 아는 사람은 즐겨 찾는 숨은 벚꽃 맛집 산책로에서

하루 만보를 실천하려고 꾸준히 노력 중이다. 걷기만이라도 하자! 가 운동부족인 아저씨 몸뚱아리의 슬로건이다. 2023년을 맞이하면서 꾸준히 걷기를 실천한 결과, 미비하지만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 조금 더 욕심을 내서 몸무게 앞자릿 수를 7대로 바꾸는 게 목표다. 아침 산책 루틴은 우선 따릉이를 타고 몸에 살짝 땀이 밸 정도로 라이딩(?)을 한다. 라이딩이라기 보다 그냥 동네 마실 수준이다. 20~30여 분 정도 워밍업으로 자전거를 타고 난 후에 걷기 시작한다. 오늘 걷기 코스는 평소와 살짝 다르게 영등포구 안양천 수변 산책로를 걸었다. 그렇다! 벚꽃 때문이다.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다. 앞으로 일주일 정도 후면 봄비에 젖어 떨어질 벚꽃, 그 아름드리 산책로를 걸었다. 아침 산책하는 주민들 모습이 산뜻하다...

미디어의 초점에 속지 마세요

오늘도 출근길에 53cut 갤러리를 위한 사진을 촬영했어요. 신정교 밑에서 왜가리를 만났는데, 촬영하려고 구도를 잡다가 문득 스친 장난끼. 숨바꼭질을 해야겠다!!!! 초점을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에 맞추고 왜가리 찾기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53cut 갤러리에서 왜가리를 찾아 보세요. 본 영상의 메시지는 미디어의 초점에 속지 마세요. 글/ 사진 / 영상 ⓒ꼴찌닷컴 kkolzzipd@gmail.com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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