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새끼 제비가 부화한 지 10일 차. 지난 5월 15일 석가탄신일에 첫 알을 산란하고, 산란 후 16일 차였던 5월 31일. 두 마리의 새끼제비가 부화했다. 올 해는 둥지에 제비 3마리가 부화에 성공. 작년에 알 다섯개 중 단 한 개의 알이 부화했던 안타까운 상황에 비하면, 올 해는 무탈이 부화에 성공한 셈이다. 다만, 산란 중에 보통 4~6개의 알을 낳는데, 3번 째 알을 낳고 그 다음 날 주인집 할머니 댁 공사때문에 암컷이 스트레스 받아서 추가로 알을 낳지 못한 게 아닌가라는 추측. 부화 과정에서 특이점은 2주 동안 포란하는 동안 숫컷 제비가 외박을 하고 들어오지 않았다는 점. 보통 처음 제비가 둥지를 튼 2018년 이후 지속적으로 관찰했을 때 포란 시기에 암수가 둥지를 번갈아 가면서 포란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