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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새해 첫 씨클라우드 오픈마이크 공연의 주인공들

꼴P 2013. 1. 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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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블로그 꼴찌닷컴의 생각하는 꼴찌입니다.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합정동에 있는 씨클라우드 카페에서는 독립창작자들의 열린 무대 오픈마이크 공연이 열리고 있습니다. 어제(8일) 충북 청원에서 서울로 오자마자 씨클라우드로 향했습니다. 새해 첫 오픈마이크 공연의 주인공은 정미이모, 지나가던 조씨, 노자영, 대현, 소소, 엉망 등 총 6 명의 인디뮤지션들이었습니다. 

 

 

 

첫 번째 공연은 싱어송라이터 정미이모 의 무대였습니다. 지난해 공연하는 모습을 한 번 본 적 있는데요.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며 만든 자작곡의 가사를 듣다보니 저와 동갑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최강 동안인 정미이모 님은 촬영하는 제가 조심스러울 정도로 무대 울렁증이 있어 보였습니다.

 

오픈마이크 공연의 매력 또는 의미라면 무대위에서 느끼는 설렘과 실수가 지금 아니면 느낄 수 없는 것들이라는 점? 2013년 가을 어느 날이면 싱어송라이터 정미이모의 떨리는 음성은 듣기 힘들테니까요. 

 

 

 

'노래하는 자유로운 영혼' 노자영입니다.

 

싱어송라이터 노자영 님도 두 번째 만나는 분이었습니다. 처음 만난 공연에서는 '기럭지' 라는 가사가 담긴 노래를 부르면서 키작은 사람을 애벌레 취급하는 더러운 세상이라며 끝맺는 노래가 기억에 남습니다. 이날 공연에서는 자신이 힘들었던 시절에 만든 자작곡과 빨리 결혼해서 애 낳아 잘 살라는 부모님의 결혼 독촉에 의해 만든 노래로 공연을 펼쳤습니다. 

 

 

 

예쁜 락을 하는 밴드 소소입니다.  

 

공교롭게도 이상 세 분은 2012년 12월 오픈마이크 공연에서 같은 날 공연을 하신 분들이네요. 미성의 작은 목소리로 가냘프게 노래하는 모습에 중간 중간 관중을 웃게 하는 위트까지 겸비한 싱어송라이터였습니다. 그런데, 물을 마실 때 마다 뾰로로롱 소리를 내면서 '물 플러스 원 입니다'라는 멘트를 하는데, 담에 만나면 물어봐야겠어요.ㅠ.ㅠ.

 

 

 

새로운 얼굴의 뮤지션이었습니다. 싱어송 라이터 대현 님입니다. 기타연주가 느낌이었습니다. <어제의 카레>라는 곡을 동영상으로 촬영했는데요. 편집이 끝나는대로 다시 소개하겠습니다. 

 

 

 

아주 독특한 뮤지션 명을 가진 싱어송라이터 '엉망' 님입니다. 노래 세 곡을 마치고 엉망이었습니다. 라며 끝인사를 하는데 웃음을 참느라 힘들었습니다. 노래가 전혀 엉망이지 않았는데 엉망이라고 인사를 하니 ㅋㅋㅋ 싱어송라이터 엉망님은 가수 안치환님과 목소리가 비슷했습니다. 노래를 부르면서 짓는 표정도 재밌고 느낌있었습니다.

 

 

 

새해 첫 씨클라우드 오픈마이크 공연에서 꼴찌가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공연은 '지나가던 조씨'님의 베이스 하모니카 연주였습니다. 조씨의 공연은 오픈마이크 공연을 통해 서너 차례 관람한 적이 있는데요. 때 마다 제가 처음 접하는 악기들로 자신만의 메세지를 담은 연주를 들려줬습니다. 혼자만 듣기에는 아까워 동영상 정리가 되는데로 다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오픈마이크 공연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관객의 관심입니다. 현재는 공연자의 지인 몇 분이 순수 관객으로 참석하고 있는데요.

 

열정 하나로 창작활동을 하는 뮤지션들에게 가장 큰 힘은 좋은 관객이 무대를 함께하는 것이겠죠. 오픈마이크 공연은 무료 입장입니다. 다만, 오픈 프라이스라고 해서 공연이 끝나고 나면 100원부터 수표까지 자신이 지불하고 싶은 만큼만 지불하면 됩니다. 꼴찌도 공연 관람할 때마다 조금씩 지불하고 있는데요. 오픈프라이스로 모인 금액은 고스란히 공연을 마친 뮤지션들에게 1/n 로 나뉘어 지급됩니다.

 

오픈마이크 공연의 마지막은 공연자와 관객이 함께하는 뒷풀이입니다. 카페에 안주가 있음에도 중국집이나 치킨집에 안주를 주문해서 술자리를 갖습니다. 그 자리에서는 음악 이야기를 비롯해 2030 청춘 이야기와 소통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꼴찌닷컴이 오픈마이크 공연자들을 세상에 알리는데 일조했는지는 모르겠지만, 2013년에는 좀 더 분주하게 움직여서 꼴찌닷컴이 독립창작자들을 세상에 알리는데 작은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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