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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기를 다시 실천하게 한 짧은 글! "사진은 시간의 단면을 기록하고 추억을 남긴다"

꼴P 2013. 3. 13.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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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Photo Diary] 2013.03.12 


씨클라우드 오픈 마이크 공연이 있었던 날이다. 뒷풀이까지 참석했다가 지하철이 끊기기 전, 아쉽지만 자리에서 일어설 수 밖에 없었다. 집에 들어와서 TV를 켜고 100분 토론을 시청하다가 스마트 폰으로 트위터에 접속 했다. 공교롭게도 나의 눈에 띈 짧은 문장이 사진 일기를 다시 실천하게끔 했다. 


" 그 누구도 시간을 멈출 수는 없다. 

하지만 사진은 시간의 단면을 기록하고 추억을 남긴다.

당신은 오늘 어떤 시간의 추억을 남겼나요?" 


트위터 아이디 @moment47 의 사진작가 김유석님이 남긴 글이다. 이 짧은 글이 나로 하여금 사진 일기를 실천하게 했다. 사진을 통한 기록! a shot a day! 




무척 오랜만에 만난 뮤지션이다. 싱어송라이터 주노브. 


오늘은 모두에 기록했듯 합정동 씨클라우드 오픈 마이크 공연이 있던 날이다. 오늘의 뮤지션은 주노브, 요루, 커베물, 거닐숨, 요아, 바람종 이렇게 6팀이었다. 공연이 시작되는 8시까지 관객은 단 한 사람도 없었다. 그 동안 꼴찌닷컴을 통해 씨클라우드 오픈 마이크 공연 소식을 전했는데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고 생각다는 자괴감도 들었다. 한편으론 우리 사회의 문화 양극화 현상의 단면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주노브의 공연이 끝날 즈음 순수관객이 한 명 입장했고, 이어서 귀한 손님이 입장했다.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작곡한 강승원 음악 감독님과 <광야에서>라는 가요의 작곡가가 무리를 지어 입장한 것이다. 그리고 오픈 마이크 공연이 끝날 즈음에는 다른 카페에서 공연을 마친 싱어송라이터와 씨클라우드 단골 관객이 방문해 순간 객석을 가득 메웠다. 


취기가 올랐는지 봄비의 분위기에 젖었는지 강승원 감독님이 즉석에서 기타 연주를 하며 <광야에서>를 불렀고, 이어서 다른 작곡가님이 즉석 공연. 답가로 싱어송라이터 초이가 자신의 자작곡을 부르기도 했다. 흐믓한 광경이었다. 기타만 잘 쳤다면 무대위에서 노래 한 곡 부르고 싶을 정도였다. 


12시 10분 전, 지하철 역으로 향했다. 

봄비가 느낌 있게 내리고 있었다. 

정말 봄을 알리는 비였다. 땅의 먼지를 가시고 내일이면 봄내음을 맡을 것만 같았다. 


싱어송라이터 바람종님을 비롯해 뮤지션 몇 명을 섭외했다. 오픈 마이크에 관한 영상 콘텐츠를 만들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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