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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 어린이를 돕기 위한 휴게소 자선콘서트

꼴P 2010. 4. 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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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주 큰 문제가 하나 생겼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자주 일삼는 졸음운전입니다. 며칠 전에는 고향에서 아버님을 모시고 서울로 올라오던 중 졸음운전으로 인해
큰 사고가 날 뻔 했습니다. 정말 천운이라 생각할 정도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어제 동생의 둘째 돌잔치 참석하고 서울로 향하는데 또 졸음이 찾아 왔습니다.
뒷 좌석에는 아내와 딸, 소중한 제 가족이 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졸음은 악마의 속삭임처럼 꿈나라로 향하는 열차 암표를 건네는 듯 했습니다.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스트레칭도 하고 커피 한 잔 마실 겸 문막휴게소에 들렀습니다.


휴게소에 도착했는데, 어디선가 귀에 익은 목소리의 노래가 들려왔습니다. 가까이 가봤더니 듀엣 가수 <수와진> 이었습니다. 그런데 형인지 동생인지 모르겠지만 혼자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TV에서 수와진 을 보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파초'라는 노래 가삿말이 좋아 즐겨 불렀던 기억에 잠시 서서 공연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좋은 일에 쓰여진다고 하니 만원하는 CD를 구입했습니다.

  현장에서 CD를 구입하는 분들께 직접 싸인을 해주는 그의 모습은 이웃집 아저씨 같기도 했습니다. 몇 년째 콘서트 하시는 거냐고 물었더니 올 해로 25년 째라고 합니다.
불우한 이웃과 백혈병, 심장병 어린이를 돕는 자선콘서트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셨을테고,
좋은 일을 하다보니 항상 얼굴에 미소가 가득한 것 처럼 보였습니다.  


현장에서 아이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몇 몇 분들이 쉬운일이 아닌데 오랫 동안 좋은 일을 하고 있다며 격려의 글을 남겼고,
그 중 한 분은 20년 전 어머니와 함께 명동에 갔다가 수와진의 노래를 듣고 어머니가 손에 돈을 쥐어주시면서 모금하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며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20여년 전 모금이 지금 어린 생명에게 작은 힘이 되었겠죠?

간단한 인사를 마치고 헤어지기 전 형인지 동생인지 여쭤봤더니 형 안상수 씨였고,
동생은 화성휴게소에서 콘서트 중이라고 했습니다. 

25년 동안 오롯이 자선콘서트를 하고 있는 수와진 당신을 응원합니다! 
기회되면 아이들에게 봉사하는 장면도 꼴찌가 사진과 영상으로 담길 희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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