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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31
홍대로 향했다.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프리마켓, 그곳에 인디뮤지션들의 버스킹 무대가 있다!
현장에 도착한 시간은 4:00 경이었고, 인디뮤지션 칼리아가 공연을 마치고 무대를 정리하고 있었다. 이주원 추모 콘서트 현장에서 알게 된 싱어송라이터 묘한나나가 공연준비를 하고 있었다
어느 무대에서건 낯선 사람들 앞에 선다는 것은 긴장의 연속일 것이다.
오드라 코넬리 라는 미국 국적의 통기타 가수다.
페이스북 친구이기도 한 그녀는 벌써 예전부터 자신이 공연하는 모습을 촬영해 줄 수 있냐는 부탁을 해오곤 했다. 비로소 부탁을 들어준 셈이 됐다.
오드라 코넬리가 공연하는 동안 무대 옆 한 켠에서 다음 무대를 준비하는 뮤지션이 있었다.
싱어송라이터 이진호씨다.
내 멋대로 별명을 붙이자면 노래하는 방랑자?
지나가는 사람들은 갈 길을 갈 뿐이고, 싱어 송 라이터 이진호도 자신이 갈 길을 갈 뿐이고...
무대에 선 이진호씨다.
누구를 닮았는데, 누구를 닮았는지 표현하기가 어렵다.
싱어 송 라이터 이진호다.
EP 앨범을 제작하는데 도움을 줘서 고맙다며 내게 CD를 선물하기도 했다.
선물 때문인지... 나도 사람인지라 그런가보다
기타를 아주 잘 치는 뮤지션은 아닌 것 같은데,
기타가 그의 몸과 착 달라 붙은 것 같다.
손끝에도 영혼이 깃든...
싱어송라이터 이진호다.
다소 과장된 표정을 짓는 그는 사뭇 진지한 싱어 송 라이터 이진호다.
누가 이 사람을 50대로 보겠는가?
바람이 불어야 소리를 내는 바람종이 자신의 모습같다는 사람
싱어 송 라이터 바람종이다
나의 작품 다큐멘터리 <바람의 자유>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언제나 그렇듯 기타를 든 모습이 느낌 있다.
아기를 품은 아빠의 모습같기도 하다.
초등학교 때 부터 기타를 쳤다고 하니 기타는 그의 삶에 일부다.
이날 더욱 기쁘게 노래한 이유는
어느새 모인 외국인 관객들 때문이다.
팁박스에 동전 한 잎뿐이라도 기타 하나면 행복한 이들은 아직은 숨은 뮤지션이다.
삶을 노래로 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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