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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 자신만의 비밀번호가 존재하는가!? 다음캐쉬 도난사건!

꼴P 2013. 9. 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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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회장 에릭 슈미트의 <새로운 디지털 시대 _ 사람, 국가, 비즈니스의 미래를 다시 쓰다>라는 책에서 '이것이 우리 미래다'라는 소제목의 글에 담긴 내용을 인용하자면, 


2025년이 되면 사실상 여과되지 않은 정보에 접근하지 못했던 전 세계인 대부분이 손바닥에 쏙 들어가는 기기를 갖고서 온 세상의 모든 정보에 접속하게 될 것이다. 지금과 같은 속도로 기술혁신이 이루어진다면 그때는 약 80억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세계 인구 대부분이 온라인에서 활동할 것이다. 




하루가 무섭게 온라인과 모바일 환경은 혁신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 변화속에서 보이스 피싱, 컴퓨터 바이러스 침입등의 문제가 수반되며 개인의 소중한 정보가 유출되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온라인 비밀번호는 제 역할을 하고 있는걸까요?


어제 오전 9 시 경. 며칠 전부터 느낌있게 듣고 있는 가수 김광석의 '불행아'를 다운로드 받기 위해 daum 뮤직에 접속했다가 블로그 운영 지원금으로 적립해둔 9만원 남짓한 daum 캐쉬가 도난당한 불행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Daum 캐쉬를 사용한 것은 지난 8월 20일 영화 <모비딕>을 다운로드 받은 것이 마지막입니다. 8월 25일 9만 4천원을 DK캐시 (환전)이라는 명목으로 분할 환전한 것은 누군가 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도용한 것이었습니다. 바로 daum 고객센터에 문의를 했더니 DK 캐시 라는 항목은 DK온라인 이라는 사이트에서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누가 사용했는지 확인할 수 없어 환불불가


그 게임사이트에 접속한 적도 없고 게임을 하지도 않았다고 말했지만, 고객센터 측에서는 아쉽지만 누가 사용했는지를 확인할 수 없기때문에 환불은 불가하며, 사이버 수사대에 의뢰해서 범인을 잡은 후 합의할 수 밖에 없는 내용이라고 하더군요. 고객센터 측 말이 틀린 말은 아닙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도용된 것을 고객센터 측에 항의할 수 없는 일이죠. 


경찰청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사이버 수사대에 정식 의뢰하고 범인을 잡아 합의하기까지 드는 시간과 기회비용이 내가 도난당한 비용보다 더 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망설여지지만, 제가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과 생각을 블로그에 정리한 댓가로 받은 원고료, 그 티끌을 모아모아 간직했던 지원금이라 도저히 그냥 덮어버릴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비밀번호 변경하라는 메세지를 귀찮게 생각하고 우습게 생각했는데, 심각한 문제라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오늘 오전 또 다른 사이트에서 보낸 이메일에는 당신 계정의 비밀번호가 변경됐다는 메세지가 담겨있었습니다. 제가 변경하지도 않았는데 말이죠...ㅠ.ㅠ 


온라인에 자신만의 비밀번호가 존재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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