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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청 앞 합동분향소에 걸린 어느 신생아 간호사의 편지

꼴P 2014. 5. 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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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좋은 곳에서 영면하시길 기원합니다. 


- 꼴찌닷컴 - 







2014년 4월 30일. 


시청 앞 합동분향소에서 헌화와 조문을 마치고 주변을 둘러 보았다. 노란리본이 가득했다. 천천히 글을 읽어보다가 잔잔한 감동의 편지를 읽게 됐다. 


신생아 간호사라는 여성이 단원고 학생들에게 보내는 편지였다. 


" 요즘들어 갑자기 어느 순간 너희들이 다시 태어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

 (중략) 

환생이라는 게 정말 있는 거라면, 있다면... 너희는 꼭 다시 사람으로 태어나 사랑받고 행복한 예쁜 아이들로 다시 자라줘..." 






길을 걷다 한참을 멍하니 서서 노란리본을 바라 보시던 할아버지의 뒷모습도 인상 깊었다. 엄마와 함께 추모의 글을 담은 노란 천을 묶는 초등학생도 있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안타깝게 세상을 마감한 희생자들을 향한 추모와 애도는 당분간 계속 될 것이다. 






꼴찌도 시청 앞에 짧은 글을 남겼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201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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