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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Cut Diary] 세월호 참사 1주기. 종이배에 염원을 담아 명복을 빈 사람들

꼴P 2015. 4. 1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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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Cut Diary 1/4 (2015/04/17- 세월호 1주기. 잊지 않겠습니다)에 이어 계속 








#Cut 14. 광화문광장 중앙에 설치된 종이배 모양의 조형물이 눈에 띄었다





#Cut 15. 시민들은 종이배에 메시지를 적어 종이배 조형물 안에 넣고 있었다 




#Cut 16. 남녀노소 성별과 나이에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명복과 안녕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적는 모습이었다.  





#Cut 17. 어느 아주머니의 손은 종이배를 접는 동안 미세하게 떨리기도 했다. 





#Cut 18. 한 꼬마는 마치 낙서를 한 듯 했지만, 그럼에도 꼬마의 마음이 담긴 한 마디. "미안해요"

 꼬마는 종이배가 아니라 종이 비행기를 접고 있었다. 


"언니, 오빠들이 배에서 사고를 당했으니까, 종이배를 접는 게 어떨까?" 

엄마는 조근조근 아이에게 말을 건넸다. 





#Cut 19. 노란 종이배에 담은 메시지는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국민의 마음이었을 것이다. 





#Cut 20.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실종자들이 있다. 




#Cut 21.실종자를 비롯해 세월호 침몰로 생을 마감한 모든 희생자들, 

그리고 그 가족의 아픔을 기억하고 위로해야 함이 마땅하다.  






#Cut 22. 시민들이 차례를 지켜 분향을 하고 있다. 









#Cut 23. 사진을 찍지 못했다. 아니, 찍고 싶지 않았다. 

큰어머님, 큰아버님뻘 되시는 어르신들이 읽기 거북한 내용의 팻말을 들고 

광화문광장 건너편 신호등 앞에서 고성을 지르고 있었다. 


"세월호인지 네월호인지 대한민국을 말아 먹고 있다!" 


엄마봉사부대라는 모임이 어떤 정체의 모임인지 모르겠으나, 

'엄마'라는 2음절을 안고 있다면, 그런 말씀을 하시면 안되는 것이다. 


생각이 다 같을 수 없다. 


생각이 다른 사람이 공존하는 곳이 민주국가임은 맞지만, 

생각이 다른 것과 틀린 것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 


그 분들 말씀처럼 대한민국을 말아 먹고 있는 존재는 세월호 유가족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을 비지니스 아이템으로 삼는 사람들이다. 




#CUT 24. 작업실에서 오전에 촬영한 영상을 옮기고 오후 5시 경 다시 시청으로 향했다. 

어디선가 기운이 가득한 외침과 깃발들이 내 동공을 자극했다. 



 

#CUT 25. "왜 이 아이들은 죽었습니까? 왜 1년 동안 밝혀내지 못합니까?"


단원고 학생들의 이름과 캐리커쳐가 담긴 팻말을 들고 거리행진을 하는 무리가 유가족인 줄 알았다. 



 

#CUT 26. "세월호 1년, 기억하는 것은 행동하는 것이다!" 


거리행진을 하는 사람들은 유가족이 아니라, 대학생 연대 모임이었다. 

대학생들이 뭉쳐 거리행진을 하고 있었다. 



[53CUT DIARY 3/4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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