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닷컴 시즌3/53CUT DIARY] - 1/4 세월호 1주기. 잊지 않겠습니다
[꼴찌닷컴 시즌3/53CUT DIARY] - 2/4 세월호 참사 1주기. 종이배에 염원을 담아 명복을 빈 사람들
이어서 계속
#CUT 27. "왜 이 아이들은 죽었습니까? 왜 1년동안 밝혀내지 못합니까?"
대학생들은 묻고 있었다.
의식있는 대학생활을 하지 않았던 나는 뭔지 모를 소름을 느끼고 있었다.
▲2011년 반값등록금 시위 현장
#CUT 28. 4년 전 2011년 6월. 광화문에서 반값 등록금을 시행하라고 외치던 대학생들의 연대는 그들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집회였다. 기록의 차원에서 사진을 찍었고, 찍으면서도 큰 감응을 느끼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CUT 29. "진실을 숨기는 자들이 진짜 범인입니다"
대학생들이 뭉쳐서 내는 소리에 내가 긴장한 것은 왜일까.
긴장하고 두려워 할 사람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CUT 30.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유가족과 함께 하겠습니다"
이들의 외침을 미묘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두 남자가 있었다.
#CUT 31.
노래패 우리나라의 멤버이자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는 이광석씨와 백자씨다.
흐뭇하기도, 걱정이 되기도 했을 것이다.
절로 기억이, 추억이 떠올랐을 것이다.
#CUT 32.
무슨 생각을 하냐고 묻고 싶었다. 하지만, 그의 표정이 나의 물음을 막았다.
대학생들을 거리로 나오게 한 작금의 현실에 그는 안타까움을 느꼈을 것이다.
#CUT 33.
4년 전 모였던 그 자리에서 그들은 반값등록금이 아니라,
세월호 사고의 진상규명과 책임을 묻고 있었다.
#CUT 34.
비는 그쳤다.
오후 6시 경. 광화문 광장은 헌화와 분향을 하기 위한 시민들로 가득했다.
#CUT 35.
광장앞에서 시민들에게 국화 한 송이를 나눠주고 있었다.
#CUT35.
교복을 입은 여고생들이 보였다.
#CUT 36.
흐느낌이 느껴 졌다.
#CUT 37.
기억의 문 안에서 별이 된 아이들의 이름을 살피는 한 시민의 모습.
#CUT 38.
전국에서 시민들이 다짐을 한다.
잊지 않겠다고...
#CUT 39.
해가 지고, 서울광장에서는 잊지 않겠다는 약속의 밤 추모행사가 시작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