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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받은 상이라고는 선행상이 최고였는데...

꼴P 2015. 4. 3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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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생각하는 꼴찌입니다. 

학창시절에 받은 상이라고는 개근상과 선행상이 전부였던 꼴찌가 큰 상을 수상했습니다. 


사실, 제가 잘해서 받은 상이 아니기 때문에, 조용히 있으려고 했는데... 

꼴찌가 평소에 자랑할 게 없다보니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요. ㅋㅋ 




2015년 3월 1일 SBS에서 방송된 

삼일절 특집 SBS스페셜 <나의 할아버지 김학철, 조선의용대 최후의 분대장> 편이 한국PD연합회에서 주관하는 제 181회 이달의 PD상을 수상하면서, 촬영을 맡았던 꼴찌가 촬영상을 덩달아(?) 수상했습니다^^ 







어제 시상식 참석 차 SBS 방송국에 갔는데, 2002년도에 함께 일했던 팀장 선배님께서 


"어! 꼴찌!! 오랜만이네... 요즘 어떻게 지내? 방송 일은 계속 하는 거지?"

"아...네..." 


일주일에 코너 한 편씩 연출하며 정신없이 지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몇 년 전, 무슨 이유인지 방송이 세상에서 제일 두려웠던 시기가 있었답니다. ㅋㅋ  나름 노력해서 두려움은 많이 극복한 것 같은데, 여전히 방송을 만든다는 건 긴장의 연속입니다. 


꼴찌닷컴이라는 개인 플랫폼을 만들어서 사진과 영상을 저장하고 유통시키는 개인 방송국을 꿈꿨습니다. 그래서 요즘 방송 일은 계속 하느냐는 선배님의 질문에 공중파 연출은 못하고 있음에도 나름 개인방송을 하고 있으니 머뭇거리며 네라고 대답했지요. 


아마도 이 상은 꼴찌닷컴 운영을 하는 블로거 생각하는 꼴찌에게, 음악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다큐멘터리 감독 꼴찌에게, 사람 이야기를 영상으로 전하는 방송장이 꼴찌에게... 더디고 느리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의미로 주는 격려의 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꼴찌는 지난 4월 중순. <노래로 말하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음악 다큐멘터리를 출품한 상태입니다. 이 작품이 영화제 상영작으로 꼭 선정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 모두 함께 기원해 주세요. 느낌있는 영상을 기록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 대한 시선을 멈추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희망차게 외쳐 봅니다. 꼴찌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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