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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cut 현장스케치] 평화의 소녀상 지킴이! 진짜 엄마들이 나섰다.

꼴P 2016. 1. 1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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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블로그 꼴찌닷컴의 생각하는 꼴찌입니다. 


지난 2015년 12월 30일, 일본군 '위안부' 정기 수요집회 현장을 스케치하러 갔다가, 집회 후에도 소녀상 곁을 지키는 대학생들이 인상 깊어 기록을 하게 됐습니다. 24시간 밤샘 농성을 하는 대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스쳤습니다. 쉽게 정리하기 힘든 미묘한 감정들이 현장 기록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제 대학생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소녀상 지킴이로 나섰습니다. 

평화의 소녀상 지킴이로 나선 시민들, 그 첫 번째 엄마들의 밥차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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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13일. 

대학생들의 24시간 농성 15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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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2시 30분 경. 한국여성단체연합에서 일본군 '위안부' '합의'는 무효다! 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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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 운동 과정과 의미, '합의' 규탄 발언 및 자유발언을 한 여성단체 회원들은 '합의 못 한다고 전해라~' 라는 개사로 퍼포먼스를 펼쳤다. 기자회견을 마친 여성단체는 규탄발언 및 퍼포먼스를 진행하기 위해 외교부로 이동했다. 



수요집회가 끝나고 소녀상 곁에는 여전히 대학생들이 자리를 지켰다. 이날 오후 2시 부터 5시 까지 싱어송라이터 이광석씨를 비롯해 랩퍼SV, 하이미스터메모리, 노래하는 나들의 김가영, 싱어송라이터 장민준씨의 예술행동이 이어졌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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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40분 경. 

현장에 트럭이 한 대 도착했다. 협동조합으로 운영되는 밥차인데, 이날은 용인의 어머니단체의 후원을 받아 평화의 소녀상 곁을 지키는 대학생들과 촛불문화제에 참석하는 시민들에게 저녁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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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늦게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체감온도는 더 떨어졌다. 소녀상을 찾은 자원봉사자들은 테이블과 준비해 온 음식들을 일사분란하게 준비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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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거미가 지기 시작하자 밥차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학생들 밥먹고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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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가 되자, 

트럭에서 뜨거운 국물과 노오란 계란말이를 배식하고, 

옆에 놓여진 테이블에서는 반찬을 배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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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엔 훈훈한 풍경이었다. 

하지만,누군가는 집 놔두고 거리에서 뭐하는 거냐며 비아냥 거리는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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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생들에게는 한 끼 저녁식사가 의미있는 것이 아니라,

소녀상 곁을 지키는 대학생들 곁에 시민이 있다는 것이 의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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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생들이 30대가 되면 세상은 조금 더 훈훈해 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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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불편한 자리지만, 친구들과 함께하는 식사

조금 부족한 밥이지만, 시민들이 함께하는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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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식은 밀크티^^ 


저녁식사가 끝난 후 7시부터 시작된 촛불문화제에서는 용인에서 아이 셋을 키운다는 한 어머님의 발언이 있었다. 



"지난 연말에 학생들이 소녀상을 지킨다는 소식을 듣고, 엄마 마음으로 해주고 싶은 게 밥이었어요. 그래서, 동네 엄마들에게 얘기했더니 정말 뜨거운 호응을 보내주셔서 1차에 이어 두 번째 밥차와 오게 됐어요. 우리 모두 함께 연대해서 나라의 자존심을 지키고 소녀상을 지켜내는 일이라 생각해요. 어른을 대신해서 차가운 도로에서 고생하는 학생들에게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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