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꼴찌닷컴의 생각하는 꼴찌입니다.
블로그와 SNS를 콘텐츠플랫폼으로 삼고 양질의 영상콘텐츠를 만들겠다는 목표는 변함없지만, 현실적인 생계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블로그를 운영하는 문제는 여전히 해결하기 힘든 숙제입니다.
그런 면에서 지난 1월 25일자로 종료된 티스토리 밀어주기 시스템은 저 뿐만아니라, 많은 블로거들에게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충분한 사전 설명도 없이 갑작스런 종료 공지에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카카오와 다음이 합병된 후 다양한 Daum의 서비스가 종료되는 상황을 보며서 티스토리 블로그마저 사라지는 건 아닐까 염려하기도 했습니다. 티스토리 측에서는 점점 축소되는 블로그스피어 환경에 대한 투자가 부담스러웠으리라 생각됩니다.
티스토리 밀어주기 시스템 종료에 관한 글을 정리하는 이유는 지난 1월 초, 꼴찌닷컴의 포스팅이 Daum 메인에 뜨면서 생긴 일 때문입니다.
2016년 1월 7일, 53cut 현장스케치 카테고리에 포스팅한 <소녀상의 그림자가 된 학생들>이 Daum 메인에 뜨면서 이틀 간 약 2만 건의 조회가 이뤄졌습니다. 놀라웠던 사실은 그 포스팅 하단에 있는 티스토리 밀어주기 버튼을 통해 총 77,600원이 후원되었다는 점입니다. 2월 25일, 티스토리 밀어주기 시스템을 통해 후원된 금액이 다음캐쉬로 입금되었습니다.
후원금 뿐만아니라 많은 댓글이 달려 블로그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보람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댓글 내용이 소녀상을 지키는 대학생들을 격려하고, 어른으로서 부끄럽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물론,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의 댓글도 눈에 띄었습니다.
중요한 건 '포스팅 내용이 좋다', '추운데 기록하느라 고생했다'는 내용은 한 마디도 없었습니다 ㅋㅋㅋ 그래서, 후원금이 이체되기도 전에 수요집회가 있던 1월 13일. 소녀상을 지키는 대학생 대책위에 <소녀상의 그림자가 된 학생들 기사 후원금> 이라고 봉투에 적어 74,600원을 전달했습니다.(전달 후 밀어주기를 통해 3,000원 후원받음)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이렇게 큰 금액은 처음 후원 받았지만, 앞 뒤 생각않고 대학생들에게 전달한 이유는 현장에서 바라본 대학생들이 넘 예쁘고 기특했기 때문이고, 다양한 내용으로 열심히 블로그를 운영하면 밀어주기 시스템에 의해 또 다시 후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확신이 섰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제 더 이상은 밀어주기 시스템을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티스토리 밀어주기 시스템의 종료가 아쉬울 수 밖에 없습니다.
티스토리 밀어주기 시스템은 왜 사라진 걸까요...?
2016년 2월 25일. 여의도 태영빌딩 지하 1층에서 다양한 콘텐츠로 SNS에서 인기몰이 중인 대안 미디어 '직썰'이 주최하는 <제 1 회 뉴미디어 컨퍼런스>가 열렸습니다.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 연구소 강정수 박사, 정치블로거 아이엠피터, 슬로우뉴스, 한겨레 21 등 기존 언론 매체와 대안미디어가 함께 강연하는 컨퍼런스였습니다. 컨퍼런스 후기는 영상 편집과 함께 3월에 다시 포스팅하기로 하겠습니다.
대안미디어의 가장 큰 수입원은 독자들의 후원,
컨퍼런스에 참여한 대안미디어 종사자들의 공통된 숙제 또한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생산하고 매체를 유지하는데 드는 비용이었습니다. 아직은 인터넷으로 접하는 기사나 영상 콘텐츠를 소비하는 문화가 자리잡지 못한 상황에서 대안미디어의 가장 큰 수익은 후원이었습니다.
꼴찌닷컴에서도 많은 고민과 생각 끝에 후원과 관련한 서포터즈 모집에 관한 공지를 드리고자 합니다.
2010년, www.kkolzzi.com 이라는 도메인을 구입하고, 꼴찌닷컴 블로그를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꼴찌' 라는 2음절의 단어에 대한 나름의 철학과 애정을 가지고 있기에 꼴찌닷컴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자 합니다. 가능하다면, 꼴찌닷컴과 올 해 1월 발행한 영상매거진 KKOLZZINE의 운영으로만 수익구조를 만들고 싶지만, 아직은 모든 면에서 시간과 시스템 투자가 필요합니다.
이에 꼴찌닷컴에 애정을 갖고 계신 독자와 서포터즈를 모집합니다. 크라우드 펀딩을 꼴찌닷컴에서 직접 시도하려고 합니다.
꼴찌닷컴 서포터즈 모집 및 크라우드 펀딩
꼴찌가 제작하는 콘텐츠를 한 건에 100원으로 소비해 주세요!
꼴찌닷컴에서는 다음과 같은 노력을 하겠습니다.
하나, 우리 주변의 소소한 이야기지만, 소중한 이야기를 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나, 열정을 가진 인디 예술인들을 찾아 세상에 알리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하나, 꼴찌의 심장에 울림을 주는 현장과 이슈를 기록하겠습니다.
2016년 3월 1일 부터 한 달에 총 53건의 포스팅을 기록하겠습니다.
꼴찌가 제작하는 콘텐츠를 한 건에 100원으로 소비해주세요.
TV에서 자주 보시는 광고문구를 인용하겠습니다.
한 달에 5,300원 제작 후원이면
꼴찌의 발냄새 풍기는 글과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제작 후원해주시는 서포터즈에게 드리는 리워드는 비밀입니다.
아직 공개할 수는 없습니다만, 다양하게 준비중입니다. 무책임하게 느껴지시나요?
그렇다면, 우선은 꼴찌가 직접 제작한 다큐멘터리 무료시사회, 앞으로 제작 될 영상콘텐츠 무료시사회 등 제작 후원해 주시는 서포터즈분들께 양질의 콘텐츠로 보답해 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 다음 리워드는 꼴찌닷컴 서포터즈가 되길 잘 했다고 느껴지실 정도로 준비하겠습니다.
통큰 제작 후원을 해주시는 서포터즈께는 꼴찌 활용권을 월 1 회 드립니다.
꼴찌에게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만, 그 중 사진 촬영 및 동영상 촬영이 주요기능 되겠습니다.
보내주신 제작 후원금은 절대 꼴찌닷컴, 영상매거진 KKOLZZINE 제작비로만 사용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제작 후원문의 및 계좌는 아래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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