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의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꼴P 2016. 4. 17. 21:32
728x90
반응형


2016/04/16 -잊지 않겠습니다. 우리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글에 이어서 계속 



cut 27. 



사진 / 세월호 침몰 100일 추모국민행진 2016.07.24


유가족과 시민들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행진했다. 

침몰 100일이 지나도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것에 대한 분노로 느껴졌다. 


cut 28. 



시민들과 함께 행진하는 정치인들도 보였다. 



cut 29. 



종교인도 함께 했고, 

행진을 함께 못하는 시민들은 응원으로 함께 했다. 


cut 30.


사진 / 세월호 침몰 100일 추모국민행진 2016.07.24



cut 31.




서울역에 다다랐을 때에는 근처에서 3보 1배를 하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cut 32. 




시청광장에 모인 시민들. 안산에서 출발한 유가족들이 도착하는 순간 눈물과 박수로 함께 했다. 




cut 33.




노래로 위로하는 뮤지션도 있다. 



cut 34. 




언제부터인가 광장에 사람이 모이면 경찰은 길을 막는 게 우선이 되었다. 물론, 행여 일어날 수 있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목적이겠지만, 시민들에게 보호로 받아들여지지가 않았다. 지하철로 귀가하려는 시민을 다른 길로 돌아가게 막는 것을 어떻게 보호로 이해할 수 있겠는가. 




cut 35. 




2014년 8월. 

여전히 진상규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단식을 거행했다. 



cut 36. 



시민들은 광화문으로 나와 동조단식을 했다. 





cut 37. 



예술가들은 그들이 가진 재능으로 유민아빠 김영오씨를 응원했다. 



cut 38 


길을 건너 조금 떨어진 곳에서는 콘서트가 준비중이었다. 

광화문이라는 공간이 가진 다름과 공존을 엿볼 수 있었다. 




잊지 않겠습니다... 


라고 외쳤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세월호 사건은 잊혀져가고 있었다. 


나 또한. 




cut 39. 



사진/ 2015.02 너를 기다리는 콘서트 中 뮤지션 백자 _ 광화문 광장 




2015년 2월... 

너를 기다리는 콘서트 


 

잊지 않겠다고, 

미수습된 아이들을 기다리겠다고 


노래로 말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cut 40. 


사진/ 2015.02 너를 기다리는 콘서트 中 뮤지션 백자 _ 광화문 광장 



안녕, 미안해 라는 추모곡을 만들고 부른 라야밴드. 



cut 41. 




노래로 말하고, 

노래로 기획하는 

싱어송라이터 이광석. 


너를 기다리는 콘서트를 기획한 사람이다. 

그는 세상의 이야기를 노래로 기억하는 사람이었다. 




cut 42. 





세월호 침몰 이후, '잊지말라 0416' 이라는 슬로건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16분에 홍대역 8번 출구앞에서 공연을 하는 뮤지션들이 있었다. 



cut 43. 



사진/ 잊지말라 0416 버스킹 중인 밴드 재수좋은 날 _ 홍대입구 8번출구 2015.03.08



바쁜 시민들은 무관심하게 스쳤지만,

잊지말자고 노래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울림은 받았을 것이다. 




cut 44. 




노래의 울림은 세월호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서명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cut 45. 


2015년 4월 16일. 

시청광장에 '잊지 않겠습니다' 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cut 46. 




1년이 지나도 세월호는 그대로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었고, 

진실규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cut 47.



사진/ 세월호 침몰 1주기 약속의 밤 _ 시청광장 2015.04.16 



유가족들은 삭발까지 했다.  

지난 1년 동안 많은 국민들에게 위로를 받기도 했지만, 

오해와 색안경 낀 시선의 사람들의 말 때문에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통받았다. 





cut 48. 





이틀 뒤, 2015년 4월 18일. 


경찰은 세월호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라는 시민들의 집회를 불법시위로 간주하고 물대포를 난사했다. 



cut 49. 





TV뉴스가 아닌 현장에서 물대포를 직접 눈으로 확인한 건 처음이었다. 물대포에 섞인 최루액 때문에 길바닥엔 하얀 거품이 흥건했고, 체루액에 맞은 시민들은 고통을 호소했다. 시민들이 물로 씻겨 주기도 했다. 



cut 50. 




청와대로 향하겠다는 시위자들은 광화문 북단 광장에서 경찰차벽에 막혔다. 


현장에서 혼란스러웠다. 평화적으로 행진하던 시민들을 차벽으로 가로 막은 경찰의 공권력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 차벽을 뚫겠다고 경찰 버스를 흔드는 사람들도 이해하기는 힘들었다. 





cut 51. 






2016년 2월 24일. 


경찰 차벽에 막혀 거리에서 날을 샌 유가족들과 시민들이 있던 그 자리에 투명한 스크린이 설치 됐다. 국제엠네스티의 주최로 우리나라에서도 처음으로 홀로그램 시위가 진행됐다. 집회는 인권이다!라는 슬로건으로 여러 시민단체와 시민들이 참여해 영상으로 집회시위를 보장하라는 시위를 진행했다. 





cut 52. 


 




2016. 4월 9일. 

그 자리에서 세월호 2주기 추모 약속 콘서트가 열렸다. 투표를 4일 앞두고 있었다. 

세월호 침몰로 희생된 아이들이 살아 돌아왔다면, 아이들은 생애 첫 국회의원을 선택할 수 있었다. 




cut 53. 



BY 김은영 


 

페이스북에서는 친구들 세 명을 태그해서 세월호 사건을 잊지말자는 캠페인이 진행중이다. 꼴찌닷컴에서도 잊지말자는 의미의 캠페인을 나름대로 진행하고자 한다. 캠페인이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또 서서히 잊을 것이다. 무서운 것은 그날의 사고는 우리의 일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그렇기에 기억해야 한다. 


REMEMBER 0416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