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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누코바에서 아바칸 그리고 투바공화국까지

꼴P 2010. 5. 2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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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의 보누코바 공항에서 국내선 비행기로 4시간 40분 정도 걸려서 아바칸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시설이 열악했다. 짐을 분실하는 경우가 간혹 생긴다는 현지 코디의 말에 잔뜩 긴장했으나,
분실한 짐 없이 모두 무사히 도착.





대기하고 있던 승합차량에 짐을 싣고 몸을 실었다. 5시간 가까운 비행 후 차량으로 6시간 이상을 이동해야 했다.
많은 짐을 실은 짐칸에 요령 껏 짐을 쿠션 삼아 그런대로 편하게 자리를 잡았다.
한 참을 달리는 동안 창 밖에는 구름이 하늘에 수 놓기 시작했다.
그리고, 사막하고는 다른 느낌의 넓은 초원. 대자연이 주는 좋은 느낌의 서막이었다. 



배도 고프고 배변활동을 위해 간이식당에 도착했다. 이곳까지 오는 동안 고속도로가 없었다.
러시아에는통행료를 내는 고속도로 개념이 없다고 한다. 마을 곳 곳에 배치된 간이 식당에는 간단한 음료 및 과자와
음식을 팔고 있었다.


항아리에 담긴 요상한 스프가 먹을만 했다. 게 눈 감추듯 빛의 속도로 한 그릇 해치웠다



간이 식당 앞에서는 잣과 같은 견과류를 파는 상인들이 있었다.
스탭 중 한 명이 비타민대신 먹어야 한다며 잣과 비슷한 씨를 한 봉지 구입했다.

다시 승합차로 오른 일행은 한 없이 달렸다.
그리고 도착한 아늑한 숙소.
보누코바 공항에서 아바칸을 거쳐 크히즐까지 도착하는데 11시간 가량 소요 되었다.
 


몽골리안 계통의 사람들이라 생김새가 비슷했다. 마을에서 뛰어놀고 있는 아이도 내가 낯설지 않은 지 뭐라 계속 말을 걸어오는데 무척 귀여웠다.

숙소에서 짐을 풀고 바로 현지에 살고 있는 촬영 대상을 만나기 위해 나섰다.


투바공화국 크히즐의 작은 마을에서 (   )교육을 하는 센터



그런데, 주변에 흉물스러운 데코레이션은 무엇일까? 
2010년 11월 자연과 사람에 관한 신비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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