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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의 짧은 생각] #56. 별의 색깔

꼴P 2017. 3. 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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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별과 관련된 노래를 묻는다면 아마도 제일 먼저 나오는 답이 동요 <작은별>일 것이다. 그리고, 여행스케치의 <별이 진다네> 정도가 아닐까? 차태현의 노래 중 '별을 사랑한 어린 왕자의 꿈'이라는 노래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테지만, 누군가 나에게 별과 관련된 노래를 묻는다면 나는 이 노래를 답할 테다. 


 

뜬금없이 별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늦은 밤 작업실에서 촬영본을 프리뷰하다가 스친 생각때문이다. 진행중인 프로젝트 창고콘서트의 여섯 번째 주인공 촬영본을 프리뷰하다가 파란 별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처음 알았다. 


그녀의 말에 의하면 별에 색깔이 있다는 것이다.



싱어송라이터이기도 하면서 설치 미술을 하는 아티스트 박진아 씨는 이렇게 말했다. 

아래는 창고콘서트 촬영을 준비중인 피리피그와 싱어송라이터 박진아 씨의 대화내용이다. 


피리피그 : 

"이 별 처음 만들 때 무슨 생각하고 만들었어요?"


박진아    : 

"시골에 간 적이 있었는데 친구가 별이 파란색이라고 하는 거예요. 혹시 별 보신 적 있어요?


피리피그 : "별 본 적 있죠. 제 눈에는 은색으로 보입니다. 


박진아 : "꼴찌님은요?"


꼴찌 : "하얀색요..." 


박진아 : 

"저는 별 노란색인 줄 알았거든요. 그게 아마 유치원 선생님이 별을 노란색으로 그려 주잖아요. 별이 무슨 색인지 보지 않고 별은 노란색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제가 설문조사를 했거든요. 그런데, 사람마다 별을 보는 색이 다르더라고요" 


피리피그 : "무슨 색이 제일 많았어요?"


박진아 : 흰색, 노란색이 많은데 파란색은 10~15%. 빨간색도 있고 초록색도 있고...


피리피그 : 초록색? 


꼴찌 : 재밌다...


박진아 : 이게 과학적으로는 중학교 과학시간에 나오는데 색온도에 의해서 젊은 별은 파란색, 나이 들수록 빨갛게 변한대요.. 

  


프리뷰하다가 짧은 생각이 스쳤다. 


친구의 별명을 별이라고 지은 적이 있다. 

세월이 흐르니까 그 친구의 색도 별의 색깔처럼 변한 건 아닌가 싶다. 


별은 보이지 않아도 항상 그 자리에 머문다. 

단지, 색깔이 변할 뿐이다. 



글/ 사진 : 생각하는 꼴찌 kkolzzi74@gmail.com 



p.s 

별을 노래한 어느 싱어송라이터의 이야기는 

이번주 금요일 페이스북 페이지 창고콘서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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