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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물심 양면으로 도움을 준 선배를 찾아갔다. 오랜 출장 뒤에 인사차 찾아간 것인데 역시나 농담을 섞어 가며 반겨준 선배에게 감사하다. 오랫만에 순대국 어떻 냐고 먼저 묻는다. 얼마나 먹고 싶었던 순대국 이었는가? 쿄쿄쿄
술을 한 잔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는 선배인데도, 내가 좋아하는 막걸리를 먼저 주문한다. 순대국에 막걸리의 궁합을 아는 사람은 알 것이다. 사발에 한 잔씩 나눠 쭈 ~ 욱 들이켰다. 알싸함이 속을 달래 주며 엔돌핀을 생성시키는 듯했다.
한 참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받는 중, 막걸리 한 잔에 벌써 취했을리 없을 텐데 ... 선배가 느닷없이 한 숨을 쉰다. "요즘은 내 시간이 없다" 이 한 마디는 사업이 잘 돼서 시간이 없다는 그런 의미와는 약간 거리가 먼 듯했다. "방송 전 날까지 사무실에있다가 방송 끝나고 집에 들어가면 집에서도 내 시간이 없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짧은 단상에 젖었다.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행복한 삶 일까?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 행복한 삶 일까? 어쩌면 여느 자기 계발서들처럼 교과서적인 글들만을 나열해 놓았을 수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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