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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관람가> 시청하다가 자극받은 꼴찌PD, 저예산 콘텐츠 <일부관람가> 영상 제작하다!

꼴P 2017. 11. 2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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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블로그 꼴찌닷컴 운영자, 


콘텐츠 프로듀서(Contents Producer & Director)

 꼴찌PD입니다. 






교양프로그램을 연출해 온 꼴찌PD는 어려서부터 막연하게 영화에 대한 동경과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막연했던 꿈은 2013년 부터 2016년 까지 출품한 작품들이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다큐멘터리 부문에 초청돼 상영되면서, 일시적이긴했지만 짜릿한 성취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대형화면을 통해 제가 촬영 편집한 영상이 첫 상영되던 그 순간의 희열은 오랫동안 잊지 못할 추억입니다. 


 1인 미디어로 활동하면서 기록했던 영상들을 구성해서 다큐멘터리로 제작한 꼴찌PD는 영화제 상영 이후 각본에 의해 연출된 드라마 형식의 영상에 대한 갈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혼자서 카메라 한 대 들고 기록했던 시스템에서는 이룰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JTBC에서 제작한 <전체관람가>라는 프로그램을 시청하게 됐습니다. 역시 영화는 감독의 시나리오와 각 파트별 스텝이 있어야 제작이 가능한 장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 동시에, 내가 저 많은 스탭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는 날이 올까?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일까? 생각하다가... 초저예산으로 아주 짧은 시퀀스의 이야기라도 촬영해서 짧은 시리즈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머릿속 아이디어는 실천하지 않는 한 아이디어가 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서울시 영상크리에이터로서 서울시 관련 짧은 영상을 제작하고 있던 차, 활동이 마무리 되기 전에 웹드라마 형식의 영상을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바로 배우를 섭외했습니다. 무모한 도전이 시작됐습니다. 



서울학개론 ep.1 청계천에서 만난 사랑 트레일러 영상 







서울을 배경으로 하는 공간 기행 시리즈! 

이것이 제 머릿속을 스친 한 줄 아이템이었습니다. 

서울시 영상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면서 서울의 다양한 공간을 배경으로 스토리텔링이 담긴 짧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겠다! 
이것이 서울학개론의 기획의도였습니다. 

제목은 건축학개론에서 힌트를 얻어 서울학개론으로 결정.  





사진 / 2017년 11월 26일. 목동 라임뮤직 녹음실에서 서울학개론 나래이션 중인 배우 설윤희 씨

   

 

제일 먼저 섭외한 사람은 배우 설윤희씨였습니다. 

꼴찌닷컴에서 소개한 바 있지만, 배우들로 구성된 <봄해>라는 창작집단을 인터뷰 한 적 있는데, 그때 알게 된 배우 설윤희씨는 웃는 모습과 순간적인 재치 발랄한 위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2017/02/09 - [꼴찌의 짧은 생각] 시너지! 연기에 대한 목마름으로 뭉친 배우들.

 

봄해의 구성원들은 연기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배우들이 뭉친 집단이었습니다. 어쩌면, 제 연출력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시스템이 없더라도 제가 뚜렷한 목표와 열정이 있다면 함께 작업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예상대로 배우 설윤희씨는 출연제의를 받아 들였고, 봄해 동료인 배우 성유씨도 출연을 허락해주셨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서울시 영상크리에이터 기획회의가 있습니다. 그 기획회의는 영상으로 서울을 알리는 아이템을 정하는 회의인데, 제가 맡은 아이템은 청계천을 알리는 홍보 영상이었습니다.  


촬영은 10월 말에 청계천에서 진행했습니다.  낡은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기록하는 묘령의 여인, 서울유니(설윤희)와 모델 에이젼시 오디션에서 번번히 고배를 마시는 모델지망생(성유)가 청계천에서 만나 연인이 되는 설정. 상투적이고, 꼴찌스러운 단편적 아이템입니다. 



사진/ 묘령의 여인 서울유니는 사진으로 치유하기도, 상처받기도 한다. 


스태프도 없고 가지고 있는 장비라고는 카메라 한 대 밖에 없는 현실적인 제작시스템을 고려해서 스틸 사진과 나래이션으로 이야기를 풀어가야겠다고 생각했고, 서울의 다양한 공간에서 포토스팟이 될 만한 장소를 소개하는 것도 출사 정보 아이템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후 2시 부터 해가 지기 전까지 열심히 촬영을 했습니다.  촬영 장소가 네 군데 정도였기 때문에 한 장소에서 오래 촬영할 수가 없었습니다. 배우분들의 협조 덕에 촬영은 일사천리로 진행됐습니다. 







영상을 통해 청계천 박물관을 알리고, 청계천 판잣집 체험관에서 추억 속 학창시절의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정보, 그리고 청혼의 벽 프로포즈 이벤트를 신청해서 연인에게 프로포즈 이벤트 선물을 할 수 있다는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것이 서울학개론 에피소드 1편의 연출 의도입니다. 








배우 설윤희, 배우 성유. 


두 분 덕에 무모하고 어설픈 도전이었지만, 에피소드 1편의 제작을 끝마쳤습니다. 배우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여전히 머릿속에서만 맴돌다가 생각으로 끝날 수도 있었습니다. 두 배우 분 외에 배경 음악을 맡아 주신 작곡가 비타민 님. 나래이션 녹음을 도움 주신 라임뮤직의 이기웅 음악감독님께 이 글을 빌어 고마움을 전합니다. 


제작비 50만원으로 하루 만에 촬영한 어설프고 무모한 꼴찌PD의 일부관람가 영상.

배우 두 명과 연출 한 명, 총 스태프 3명이서 제작한 저예산 콘텐츠. 

서울 청계천에서 만난 남녀의 알콩달콩한 사랑이야기.

파일럿으로 제작한 2부작 서울학개론, 그 첫 편이 오늘 오후 5시 30분 유튜브와 네이버TV 영상매거진KKOLZZINE 채널을 통해 공개됩니다. 

 



 

서울학개론 EP.1 청계천에서 만난 사랑 











많은 관심과 시청 바랍니다. 


오늘도 고맙습니다. 


글/ 사진 꼴찌PD (kkolzzipd@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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