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PD의 제작노트

[꼴찌PD의 제작노트] 830년 수령의 은행나무와 500년 수령의 측백나무, 그리고 아름다운 사람들

꼴P 2020. 9. 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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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꼴찌닷컴 발행인 꼴P입니다. 

꼴찌PD의 제작노트는 한 주간 꼴P가 직접 촬영 기록한 에피소드들을 브리핑하는 영상매거진으로 이뤄집니다. 월간 영상매거진은 한 달의 기록 중 제일 이슈가 됐던 기록, 짧은 생각, 힐링 프로젝트 등 꼴찌TV의 카테고리를 총괄한 영상매거진으로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작노트 1. 830년 된 은행나무 

경기도 시흥에 보호수로 지정된 수령 830년 추정의 은행나무 

 경기도 시흥의 830년 된 은행나무를 스케치하고 왔습니다. 2020422일이 지구의 날 50주년 기념일이었다고 합니다. 우연히 기후관련 영화(The call of the forest)를 온라인에서 감상한 후부터 하루에 한 장씩 나무 사진을 찍어서 개인 SNS에 업로드 하고 있는데요.

 

영화에서는 나무를 인간에 비유하기도 하고, 나무의 숭고함과 존재의 미스터리, 그리고 지구에 기여하는 부분에 대해 설명합니다. 사실, 나무에 대한 관심은 갑자기 생긴 것은 아닙니다. 아주 예전부터 막연하게나마 나무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관련 서적을 읽기도 했는데요. 전 국립수목원장 신준환 님의 저서 다시, 나무를 보다 라는 책을 읽으며 나무에 대한 동경은 늘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경기도 시흥의 보호수 830년 된 은행나무를 다시 보겠습니다.

우선, 나무의 둘레와 키 앞에서 절로 겸허해지더군요. 나무는 이론적으로는 이산화탄소를 마시고, 산소를 배출한다고 하는데요.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니 일단 모르겠고, 제가 눈으로 그리고 감으로 느낄 수 있는 나무의 특성은 포용이라는 것입니다.

이날도 나무 근처에는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고, 사람뿐만 아니라 쥐들도 나무 근처에 굴을 파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500년 된 나무다 보니, 아마도 이 은행나무와 얽힌 설화나 전설이 있을 텐데요. 아직은 취재나 기록이 미흡한 상태라 스케치만 했을 뿐이고, 지속적으로 나무에 대한 관심을 가지면서 차근차근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일단은 나무를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심신의 안정을 취할 수 있다는 내용을 보고 기획한 프로젝트.

 

나무멍방 #보호수 그늘 아래 서면

장기 프로젝트로서 시간이 날 때 마다 보호수를 찾아 기록하기로 하겠습니다. 그렇게 결심하고 관련자료를 검색하던 중 제가 거주하고 있는 관내에도 보호수로 지정된 나무가 있더군요. 500년 된 측백나무인데, 몇 해 전부터 10월에 시제를 지낸다고 합니다. 오는 10월에는 직접 현장에서 시제 장면도 기록하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이 측백나무 근처에 동네 할머니들의 공동체 모임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는데요. 이 내용은 잠시 후에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제작노트2. 담소프로젝트 

중소기업유통센터에서 주관하는 1인 크리에이터 마케터과정 야 나두 크리에이터 5기로 선발돼서 소상공인의 제품을 알리는 콘텐츠를 제작했습니다. 본 과정은 코로나19로 인해 오리엔테이션만 대면으로 진행하고 전 교육과정을 온라인 교육으로 대체했는데요. 이 과정의 마지막 과제가 제품의 홍보영상을 제작하는 일이었습니다. 저와 매칭된 제품은 헬로아씨라는 기업에서 도자기로 만든 디퓨져 세트였습니다. 제품을 받아 개봉한 순간, 무척 예쁜 디자인이 한 눈에 쏘옥 들어왔는데, 제가 평소 리뷰 콘텐츠를 주로 하는 제작자도 아니고, 고민 끝에 업체 대표 인터뷰를 통해 제품을 소개하기로 했습니다. 마침, 오래 전에 기획노트에 메모했던 프로젝트가 있었는데, 바로 우리 함께 담백한 소비 나눠요 라는 슬로건의 담소프로젝트입니다.

담소프로젝트는 홍보를 필요로 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통해 매장이나 제품등을 소개하는 콘텐츠입니다. 골목 상인이나 소기업, 청년창업가 등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제작노트3. 노을여가센터에서 진행된 실시간 온라인 드로잉 수업 

지난 94일 오전 10시 노을공원 여가센터에서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드로잉 수업이 온라인으로 진행됐습니다. 여행드로잉작가 선생님과 사전 신청한 초등학생들이 실시간으로 쌍방향 소통으로 드로잉 수업을 함께한 시간이었는데요. 노을공원의 조각상을 그림 그리는 수업이었습니다. 공원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면서 현장 온라인 생중계 현장스케치 촬영을 의뢰 받아 기록을 진행했습니다. 코로나19 시대에 가장 큰 특징이 바로 온라인 실시간 생중계 형태의 콘텐츠 진행인데, 컨퍼런스와 포럼 등 다양한 행사들이 실시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 의한 미디어패러다임의 변화. 이 변화에 발 맞춰 꼴P도 생중계 시스템을 갖춰야 하는데 아직은 장비나 시스템을 갖추기에는 여러모로 역부족입니다. 본 행사 현장스케치 영상은 편집이 완료 되는대로 서울의 산과 공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제작노트4. 500년 된 측백나무 옆에 살고 계신 어머님들의 손 맛! 

마지막 소식은 바로 어제 촬영한 내용입니다. 며칠 전 페이스북을 통해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지난해 꼴찌tv를 통해서도 몇 차례 소개한 바 있는 협동조합 곁애의 조하연 대표님 소개로 저와의 미팅을 원하셨고, 준비하고 계신 사업의 활동 영상 기록 차 문의를 주셨던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고, 결론적으로 바로 어제 현장스케치 기록에 나섰습니다.

한 뜻으로 모여 마을공동체 사업을 하시는 카페에서 배추 부침개와 다시마 부침개 등 어머님의 손맛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저희 어머님과 동향 분이라 사실, 저는 배추 부침개를 제사 때마다 자주 접했지만, 현장에 있던 분 중에는 베트남에서 온 유학생이 계셔서 음식 만드는 방법부터 배추 부침개의 달콤한 맛까지 체험하는 내내 즐거운 모습이었습니다. 저 또한 촬영하다가 어머님께서 바로 부친 부침개를 맛 봤는데요. 정말 입에서 살살 녹더군요. 본 영상은 바로 마을과 마을 사이라는 슬로건으로 예비 사회적 기업을 준비 중인 이향미 대표님의 마을여행 컨셉의 기획인데, 자세한 내용은 차 후에 정리해서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준비한 한 주간의 꼴찌PD의 제작노트는 여기까지입니다.

영상으로 시청하실 분들은 카카오TV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tv.kakao.com/station/clip/327498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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