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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P의 짧은 생각] 반려견과 동반 산행 시 목줄, 가슴줄 어떻게 생각하세요

꼴P 2022. 8. 2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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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영상 기록 촬영 차 강원도 인제천리길 구간 마장터 가는 산행 길에서 생긴 일. 

영상 기록을 무탈히 마치고 하산하는 과정에서 뜻밖의 등산객(?)을 만났다. 30여 미터 앞에 개 한 마리가 꼬리를 흔들면서 잠시 멈춤하고 있더니, 내게 달려오고 있었다. 위협적인 행동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사람을 반기는 행동이라고 이해는 했지만, 평소 개를 키우는 입장이 아니다보니 작고 앙증맞은 강아지가 아니라 체구도 큰 녀석이 달려오니 살짝 겁이 났다. 

난 걷다가 찍은 영상 이라는 코너를 만들 생각으로 꼴찌TV 서포터즈 분들의 후원금을 모아 모아 모아서 구입한 고프로10 카메라로 아름다운 옛길을 걷는 과정을 촬영하고 있던 터라 개가 달려오는 과정이 고스란히 촬영이 됐다.

 

 

그 개는 앞 발을 세워 내게 달려 들었는데, 물거나 위협을 하는 행위는 아니라고 판단했기에 침착하려고 했다. 

반려견 주인도 바로 행동을 저지하는 명령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녀석은 어깨에 메고 있던 내 카메라에 흙을 묻혀 가면서 애교(?)를 부리고 있었다. 체구는 크지만 사람을 좋아하고 어리광을 부리는 개였던 것 같다. 카메라에 묻은 흙이야 닦아 내면 상관없는데, 문제는 만약 내가 어린 딸과 함께 동행했다면... 개를 무서워하는 등산객이 나처럼 홀로 개를 맞이했을 때 놀라지 않았을까? 하는 짧은 생각. 

혹시나 해서 검색했더니, 반려견과 산행 시 목줄, 가슴줄을 하지 않은 행위에 대한 반대 의견이 많은 듯 하다. 꼬리를 흔들며 낯선 사람에게 반가움을 표시하는 반려견의 행동을 뭐라고 할 수 없지만, 반려견의 주인은 산행시 목줄이나 가슴줄을 착용하고 산행을 하는 게 맞다는 짧은 생각이 스치면서, 직접 경험한 등산로에서 목줄을 한 손으로 잡고 산행을 하기는 위험하니, 반려견과의 등산 코스를 지정하는 법안이 필요하다는 짧은 생각. 

지정되지 않은 산행로에서는 혹시 모를 타인의 감정을 침해하지 않도록 반려견과의 산행은 지양해야 한다는 짧은 생각이 스쳤다. 

유튜브에 숏폼 형태로 동영상을 업로드 했는데, 

나의 편집 자막이 불쾌하셨는지 채널을 차단한다는 댓글이 달렸다. 

오줌을 지릴 뻔 했다는 다소 자극적인 자막을 넣긴했지만,

사람에 따라 혼자 산행하다가 큰 개를 만나면 당황하거나 겁에 질려 뒤돌아 도망가거나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산행 시 반려견과의 동행,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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