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PD의 제작노트

2박 3일 간 옥스팜 트레일워커 50km 구간 도전

꼴P 2023. 5. 22.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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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법승에서 변호사 3명과 번역가 1명이 팀을 이뤄 옥스팜 트레일워커 50km 구간에 도전했다. 국내 옥스팜 트레일워커 대회 중 역대 난이도 최고라고 전해지는 이번 대회는 50km 구간을 시범적으로 운영했고, 법승의 도전자들은 무탈히 50KM를 완주했다. 

촬영을 맡은 꼴p는 구간 2CP까지 동행했으나, 새끼 발가락에 물집이 크게 잡혀 중도 포기. CP2 지역은 휴대폰 연결이 안 되는 지역이라 난감한 상황이었는데, 현장에서 서포터즈 역할을 맡은 분들을 만나 인제터미널까지 차를 얻어 탈 수 있었다. 미리 섭외했던 지역혁신리더 양성교육 2기 교육생을 만나 4CP 지점인 기린실내체육관까지 이동.

오후 6시 20분 경 일행을 다시 만날 수 있었다. CP2까지 생기 돋던 멤버들은 누적된 피로와 악화된 발상태에 괴로워하는 모습이었다.  CP4에서 치료받는 도전자의 발 상태를 보면서 어떻게든 CP5까지는 동행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전구간 동행의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마지막 지점까지의 동행은 포기하지 않았다. 

4인 1조로 진행되는 옥스팜 트레일워커. 왜 4인이어야 하는지를 깨달았다는 참가자의 말처럼, 옥스팜 트레일워커의 중요한 포인트는 팀워크다. 4인이 같이 결승점에 도착해야 완주가 인정되는 대회.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고 함께하는 과정. 꼴P도 이번 현장스케치를 통해 다시 한 번 팀을 이루고 싶다는 꿈을 가져 본다. 

인제 옥스팜 트레일워커의 가장 큰 매력은 자연과 함께 한다는 점이었다. 밤이 되자 CP5 지역을 걸을 때는 산 새들도 동행하는 느낌이었다. 평소 듣지 못했던 새소리가 응원가처럼 들렸다. CP1 박달고지 지점은 평소에도 산행인이 드물어,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원초적 자연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CP2 구간에서 만난 자작나무숲은 탄성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 

구간 구간 흐르는 내린천 강물 소리와 숲을 가르는 바람 내음, 육체는 고됐지만, 힐링의 순간이었다. 팀을 이뤄 촬영이 아닌 운동과 힐링의 순간으로 도전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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