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닷컴 /꼴찌PD의 짧은 생각

삽화를 통해 활로를 찾은 이웃 주민 (Feat.길 위의 인문학)

꼴P 2023. 8. 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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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요일 오전 2시간 남짓, 이웃 주민들과 <내 마음의 정원 찾기>라는 제목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눈 시간을 가졌다. 어느새 15주 차 과정 중 14회 차가 끝나고, 종강을 앞두고 있다.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은 문화관광체육부에서 주관하는 도서관 활성화 프로그램으로 어렵게만 생각한 인문학에 쉽게 접근하고,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 문화, 이웃을 알아가는 시간으로 이해했다. 

인문학이란 무엇일까? 

chatGPT에게 한 번 물었다. 

 

'과거와 현재의 인간들이 어떻게 사고하며 느끼며 행동하는지를 이해하고'

chatGPT가 알려 준 인문학에 대한 설명 중 가장 공감하는 한 줄 라인. 2달 넘게 참여한 <내 마음의 정원 찾기> 프로그램이 지향한 바가 바로 나의 과거와 현재를 기억하고 기록하면서 나의 여정을 찾는 시간이었다. 자주 듣는 학문이지만, 뭔가 무겁고 거창하고 어려울 것 같은 인문학은, 사실 사람을 알아가는 문학이 아닐까?라는 짧은 생각이 스쳤다. 그런 의미에서 길 위의 인문학은 바로 이웃주민을 통해 사람과 행복 그리소 세상을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내 마음의 정원 찾기>는  '구로에서 활로찾기!' 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됐다. 관내 지역을 탐방하기도 했고, 작가와의 만남의 시간, 그리고 나를 찾아가는 여정의 시간이 주 커리큘럼이었다. 참여한 분들 대부분이 프로그램에 만족한 것 같다. 그 중 인상적인 주민 한 분이 계셨는데, 참여한 주민들 캐릭터를 그 짧은 시간 안에 포착해서 에코백에 삽화를 그린 주민이 계셨다.

특히, 꼴P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꼴찌TV에 53초 멍방을 제보해 주실 정도로 꼴찌를 응원해 주신 분이기도 했다. 마지막 종강을 앞두고 돌아가면서 소회를 발표하던 과정에서 삽화를 그린 주민은 <내 마음의 정원 찾기>를 통해 행복을 찾은 시간이었다고 했다. 이웃 주민들도 삽화 동화책을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는 격려를 했다. 자신도 몰랐던 자신의 능력을 찾은 이 주민이야 말로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통해 활로를 찾은 것 같다. 

꼭 인터뷰의 기회를 얻어서 조금 더 주민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 인문학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사람을 알아가는 문학이라는 측면에서 인터뷰가 인문학의 기본이 아닐까라는 꼴P셜.

 

kkolzzipd@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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