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닷컴 /꼴찌PD의 짧은 생각

바이러스는 사라지지 않는다! 몸에 침투하는 바이러스는 시그널이다.

꼴P 2023. 10. 1.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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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감기 바이러스로 인해 엉망이 됐다. 예전에는 '밥 먹으면 낫는다!'라는 철칙으로 병원을 무시한 때도 있었다. 스스로 체력의 한계를 느낀 어느 시점부터는 신호가 오면 초기에 잡기 위해 병원을 찾는다. 가벼운 콧물감기증상을 초기에 잡으려고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고 약을 먹었다. 맑은 콧물이 흐르는 증상 외에는 두통도 없었고, 기침도 없었던 일주일 전. 

추석 명절을 맞아 고향에 방문해서 마당에 무럭무럭 자란 잡초들 제거하려고 낫질하는 과정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흙먼지를 먹은 탓인 것 같기도 하고, 그날 저녁부터 감기증상이 악화되더니 평소 감기와는 다른 증상을 경험하기도 했다. 

고향 방문 전에 자가로 코로나 검사를 진행해서 음성을 확인했고, 서울로 돌아와서 재차 음성을 확인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건 아닌데도 작년에 감염됐을 때보다 체감하는 증상은 더욱 힘들고 몸을 지치게 했다. 추석 당일에는 목이 따끔하고 근육통 증상까지. 몸살기운이었다. 호흡할 때도 가슴에 가벼운 통증이 있어서 혹시 폐렴으로 진행되는 건 아닌가 염려됐다. 뜨거운 꿀물을 자주 마셨고, 하루 종일 외출을 삼가고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다음 날은 코막힘 증상과 함께 오른쪽 눈에서 눈물이 자주 흘렀다. 이 경험은 처음 겪어보는 증상이었다. 검색해보니, 코와 눈이 연결이 돼서 감기 증상으로 눈물까지 흐르는 경우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 여기서 더 악화되면 결막염까지 동반하는데, 눈물이 흐르는 증상은 다행히 하루 만에 멈췄다. 

오늘 증상은 10~20% 정도 남은 듯, 감기 마무리 시기인 듯 싶다. 연휴 전 병원에서 처방받은 5일 치 약 복용이 끝났으니 꼬박 4일을 앓은 듯싶다. 감기가 중증으로 전이될 수도 있다는 심각함을 깨달은 순간이기도 하다. 

시그널이다.

평소 면역력에 신경쓰라는 신호고, 매일 일정량의 운동을 하라는 신호다. 운동할 시간이 부족하면 평소 시도했던 대로 하루 만보 실천은 어기지 말라는 신호다. 무엇보다 주변을 청결히 하라는 신호다. 신호를 어기면 사고를 당하게 된다. 

시그널을 무시하지 않겠다는 짧은 생각과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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