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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인문학, 내 마음의 정원 찾기에 커다란 열매가!?(feat. 구로 기적의 도서관)

꼴P 2023. 12. 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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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처음 만나 어색하던 주민들이 15회 차의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드러내며 서로 간에 라포가 형성됐다. 아동문학작가이자 시인 조하연 작가님이 교육생들의 이야기 속에서 모종을 찾아 교육생들 스스로 마음의 정원을 만들게 한 과정. 구로 기적의 도서관에서 기획한 <내 마음의 정원 찾기> - 구로에서 활로 찾기!

시인 조하연 작가가 교육생들에게 건넨 모종은 결국 씨앗이 발아했고, 이웃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시나브로 스스로 치유의 시간을 갖게 한 유익한 도서관 프로그램이었다. 스케줄을 조정하면서 수요일 오전에 참여했던 <내 마음의 정원 찾기> - 구로에서 활로 찾기! 프로그램이 전국에서 진행된 300여 곳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중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게 됐다는 소식을 프로그램 담당 사서님으로부터 전해 들었다. 

점점 인문학이 필요한 시기에,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인문학이라는 것이 거창한 학문이 아닌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는 과정이 아닐까?라는 짧은 생각을 했다. 이 프로그램은 결국 교육생들 스스로 마을 동아리로 이어지게 됐다.

청일점이었던 나는 외롭고 지친 아빠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기획되면 좋겠다고 도서관 관계자에게 제안을 했다. 사실 교육을 받는 과정에서 스친 몇몇 동네 아빠들이 스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술모임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짙어 기획이 실현되기는 힘들 듯싶다. 

교육 마지막 수료식 날, 어느 프로덕션에서 수료식 과정을 촬영하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교육생 중 청일점이라 인터뷰를 권유받았고, 카메라 앞에서 인터뷰 대상이 되는 경우는 많지 않았지만, 프로그램 과정에서 느낀 바가 있어 흔쾌히 인터뷰에 응했다.

12월부터 시작되는 후속 동아리 모임에는 교육생들 스스로 주제를 정해서 서로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또 어떤 이야기로 공감하고 서로 위로하고 치유받는 시간이 될지 앞으로도 기대된다.   

p.s 이 글을 읽는 구독자 분들 영상 한 번 시청 바랍니다. 시간 되시는 분들은 살고 계신 곳 인근에서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진행되면 꼭 참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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