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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감 만렙 음료, 솔의 눈을 다시 만난 날

꼴P 2023. 12. 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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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관람한 연극 <환절기에서>에 등장한 소품, 그 덕에 소싯적 숙취 해소로 섭취했던 '솔의 눈'을 만났다. 출근길에 GS25 편의점에서 1,300원에 구입한 '솔의 눈'은 여명 808의 1/3 가격에 가성비 좋은 속풀이 음료다. 하지만, 연극 극작가의 시나리오에서도 표현됐듯이 솔의 눈은 대중에게 이상한 맛이다. 사람이 찾지 않는 음료로 표현하기도 했다. 청개구리 MBTI 성향을 가진 나는 그 덕분에 '솔의 눈'을 찾았다. 역시나 내겐 청량감을 선물하는 음료임에 변함없다. 질풍노도의 사춘기 때 정신 못 차릴 정도로 술을 마신 다음 날 여지없이 찾았던 가성비 높은 숙취해소제 '솔의 눈' 

'솔의 눈'을 소재로 블로그에 기록한 이상 글의 분량을 늘릴 겸 논하자면, '머리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이라는 슬로건이 예전부터 있었는지 궁금했다. 소나무 로고를 둘러싼 '스위스산 솔싹추출물'이라는 슬로건이 맘에 안 들었다. 마치 어제 모임에서 3차로 갔던 공덕동 어느 LP 바에서 LP 대신 디지털 음원을 튼 꼼수의 느낌이 들었다. 

청량감이 주 무기인 음료, 독특한 맛과 향을 가진 음료. 문득 30년 가까이 버텨준 힘에 고마웠다. 분명, 매출이 낮은 음료일 텐데, 소수의 선택자에게 여전히 청량감을 선사하는 고마운 음료. 일주일에 한 번은 찾을 듯 싶다. 내 죽을 때까지 버텨주길 바란다. 

글/ 사진 ⓒ꼴찌닷컴 

제보 및 문의 : kkolzzipd@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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