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6일. 오전 6시 40분 동서울 발 버스를 타고 원통으로 향했다. 서화리 한국DMZ평화생명동산으로 향하기 전, 토스트 하나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09시 10분 시내버스를 타고 서화리로 이동. 20여 분 남짓 시내버스 창밖으로 인제군 북면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힐링 포인트다.

한국DMZ평화생명동산에 도착하면 사계의 변화를 담기 위해 타임랩스 먼저 촬영한다. 늦가을과 겨울이 되면 타임랩스 촬영화면을 통해서도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구절초가 만개한 것만 봐도 벌써 변화무쌍한 동산의 사계가 느껴진다.

타임랩스 촬영을 마치고 동산 텃밭에서 일하는 어르신의 웃음 섞인 푸념을 들었다.
"벌레 들어가지 말라고 친 건데, 그 안에서 새끼까지 치고 난리여! 난리!"
배추를 보호하려고 친 작은 망이 오히려 벌레들의 안식처가 됐다고 하셨다. 웃으시면서도 아쉬움이 가득하셨던 어르신의 표정이 인상적이다.

경기도 과천에서 교인들이 한국DMZ평화생명동산을 방문했다. 정성헌 이사장님과 환경과 평화에 관한 담소를 나누는 장면을 잠깐 기록했다.


정성헌 이사장은 기후위기 시대에 탄소를 흡수하는 양삼 전파에 열정이 대단하시다. 심지어 서울에 직접 심기까지 하셨다고 한다. 경험에 의한 실천운동가답게 양산을 직접 심고 기르면서 느낀 환경 변화를 강조하며 양삼을 알리셨다.
동산 뒷편 계단에서 민달팽이를 만났다. 개인적으로 달팽이에 대한 애착이 깊다. 느리지만, 한 시도 더듬이를 놀리지 않는다는 점이 나와 비슷하다.

느릿느릿한 민달팽이를 타임랩스로 촬영했다. 우리 눈에 느린 것이지, 민달팽이 입장에서는 분주하고, 하루에 최선을 다하는 것일 지도 모른다. 타임랩스 촬영본이 그 증명이다. 여기저기 분주하다. 민달팽이 기록을 차분한 멍방영상으로 편집했다
https://youtu.be/ZvanRYPf4fQ?si=7eQDIslWqP7hh3UE
한국DMZ평화생명동산은 인제군 최북단 서화면에 위치해 있다. 방문할 때마다 들리는 총소리와 포소리가 아이러니하게도 동산의 이름과 엇갈리게 맞물린다. 생명의 열쇠로 평화의 문을 연다! 는 한국DMZ평화생명동산의 슬로건처럼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며,
인제군에 방문할 때 사격소리가 들리지 않는 그런 날이 오기를,
민달팽이처럼 느리지만, 간절히 바란다.
#제작노트
📍촬영지: 한국DMZ평화생명동산 (강원 인제군 서화면)
📽️ 기록: 꼴찌PD
🎞️ 프로젝트: 『한국DMZ평화생명동산의 사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