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QKfYv0T6KRg?si=gzzcTlE_pIas0tVG
꼴찌PD가 AI로 만든 1분 트레일러 영상입니다.
〈1분 트레일러 제작기〉
기획의 출발점
영화인을 대상으로 한 1박 2일 AI 영상교육 공고가 올라왔다.
대상은 현업 영화인, 장소는 부천 웹툰융합센터였다.
나는 약 10여 년 전, 장편 음악 다큐멘터리 〈노래로 말하는 사람들〉을1인 제작 시스템으로 제작·연출한 경험이 있다.
(혹시,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감상할 수 있는 링크 공유합니다)
그 작업을 계기로 현재는 예술인 등록을 유지하고 있고, 한국독립영화협회 다큐멘터리 분과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망설이지 않고 신청한 이유
교육 공고는 협회 SNS를 통해 처음 접했다.
특별히 고민하지 않았다. 공고를 본 뒤, 바로 신청했다.
며칠 전, 선배와 AI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에서
일레븐랩스(ElevenLabs)라는 AI 음성 사이트를 처음 알게 됐고, 그 과정에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직 직접 써보지 않은 도구들이 있다는 것.
이번 교육 과정에는 일레븐랩스와 미드저니(Midjourney)가 포함되어 있었고,
나는 이 두 가지 툴을 그동안 한 번도 제대로 경험해보지 못한 상태였다.
교육 과정을 통해
1분짜리 트레일러 한 편을 완성해보자.
그리고 그 제작 과정을 기록으로 남기자.
이 연재는
그 1분짜리 영상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기획부터 완성까지의 제작노트다.
1화에서 다루는 것
이번 1화에서는 AI 툴이나 결과물보다 먼저,
왜 이 이야기를 1분 안에 담으려 했는지,
그 스토리텔링 기획의 출발점을 정리하려 한다.
교육 전에 주어진 첫 번째 숙제
교육 과정이 시작되기 전, 참가자들에게 몇 가지 안내사항이 전달됐다. 그중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선과제였다.
1분짜리 영상의 시나리오를 미리 준비해오라는 것.
교육을 듣기 전부터 이미 하나의 영상을 전제로 사고해야 했다. 이 선과제는 자연스럽게 하나의 질문으로 이어졌다.
1분 안에 어떤 이야기를 담을 것인가.
이 고민이 이번 교육의 첫 숙제였고, 동시에 이번 제작기의 출발점이 됐다.
공교롭게 겹친 현실의 장면들
마침 12월 3일, 소년보호협회 행사 촬영을 진행했다. 현장에서 마주한 장면들과 분위기가 머릿속에 오래 남았다.
그리고 이틀 뒤, 배우 조진웅과 관련된 사건을 접했다.
사건의 사실 여부를 떠나, 그를 둘러싼 반응과 시선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때 문득, 예전부터 기획노트에 끄적여 두었던 메모 하나가 떠올랐다.

문신과 선입견에 대한 이야기
오래전부터 관심을 갖고 적어두었던 이야기였다.
문신을 가진 인물, 그리고 그 인물을 바라보는 선입견에 대한 이야기.
그동안은 막연히 ‘언젠가 다뤄보고 싶은 소재’로만 남아 있었다. 구체적인 형식이나 분량을 정해 본격적으로 꺼내 들지는 않았던 이야기였다.
하지만 ‘1분’이라는 조건 앞에서 이 이야기는 다르게 다가왔다.
1분이라는 조건이 만든 선택
긴 설명이 필요 없는 이야기. 인물의 전 생애를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이야기. 짧은 장면 하나만으로도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이야기.
문신과 선입견에 대한 이야기는 1분이라는 제한 안에서 오히려 더 선명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설명을 덜어낼수록, 감정과 시선이 또렷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렇게 이번 1분 트레일러의 기획은 교육의 선과제라는 형식과, 우연처럼 겹친 현실의 장면들 속에서 윤곽을 잡기 시작했다.
1화에서 다룬 것
이번 1화는 AI 툴이나 제작 방식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왜 이 이야기를 선택했는지, 그리고 왜 1분이어야 했는지, 그 기획의 출발점을 정리한 기록이다.
다음 글에서는 이 기획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장면으로 나누는 과정, 스토리보드와 콘티 작업에 대해 이어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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