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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사슴이 큰 코뿔소를 향해 돌진하는 영상.
뉴스는 그 장면을 ‘싸움’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나는 이상하게도, 그 장면이 싸움으로 보이지 않았다.
우리는 어떤 기준으로
저 장면을 ‘싸움’이라고 부르는 걸까.
그리고 또 하나의 영상.
사막을 기어가는 아머드 메기.
살기 위해 물을 찾는 걸까,
아니면 그 자리에 더 이상 있어야 할 이유가 없어서
그냥 움직이는 걸까.
친하다, 친하지 않다.
싸움이다, 아니다.
우리는 언제부터 이렇게
말부터 붙이기 시작했을까.
오늘 밤 11시,
꼴P라디오에서는
판단을 잠시 내려놓고
그냥 움직이는 장면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JUST DO IT.
이유보다 먼저 움직이는 것들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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