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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PD의 현장스케치] 윤식이 나간다! #어떤, 광장에 담지 못한 이야기

꼴P 2026. 4. 6.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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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언제 처음 만났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분명한 건, 내가 가수 연영석을 참 좋아했다는 것과 그 좋아하는 마음만큼이나 그를 꽤나 귀찮게 했다는 사실이다.

“윤식이 나간다!”

그의 앨범을 구입한 뒤로 운전대를 잡을 때마다 이 노래를 들었다. 단순히 귀로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목청껏 따라 부르며 가사를 통째로 외웠다. 조선소에서 배를 다 만든 후, 그 거대한 몸체가 비로소 첫 항해를 시작할 때 뱃사람들이 외치는 소리가 바로 “윤식이 나간다!”라고 했다. 그 활기찬 출항의 외침처럼, 연영석은 늘 광장으로 나간다.

지난 박근혜 탄핵 당시에도 그는 광장 차가운 바닥에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 ‘하야송’을 불렀다. 나는 그 단단한 뒷모습과 목소리를 카메라에 담아 기록한 바 있다. 스스로를 ‘문화 노동자’라 소개하는 그는 천생 '노래로 말하는 사람'이다.

탄핵 광장에서도 그에게 몇 번이나 인터뷰를 요청했다. 하지만 끝내 허락을 받지는 못했다. 아쉬움이 남지만, 그것 또한 내 ‘깜냥’이 아직 부족하다는 증거일 것이다. 기록되지 못한 인터뷰는 숙제로 남았지만, 그의 노래는 여전히 내 마음속 광장을 항해하고 있다.

어떤, 광장에 담지 못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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