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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트친소>불편함을 편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디자인이다. @designjoy 김현상 님

꼴P 2010. 7. 1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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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10년 7월 19일에 발행된 글입니다.



지난 6월. 소설<티타티타>의 김서령 작가(@titatita74)를 시작으로 영상을 통해 트위터 친구를 소개하는 <영상트친소> 를 만들고 있습니다.

김서령 작가에 이어 생각하는 꼴찌의 두 번째 영상트친소! 그 주인공은 간판 디자인 업체 (주)디자인죠이의 김현상 대표입니다.


 




김현상 대표의 트위터 아이디는 @designjoy 입니다. 디자인을 통해 불편한 생활을 개선하고 디자인을 즐기겠다는 뜻으로 만든 아이디라고 합니다. 회사 이름과 같죠. 바로 회사 창업의 계기이기도 하구요.

김현상 대표를 처음 만난 것은 2009년 10월 트위터를 통해 임순례 감독의 영화 <날아라 펭귄>
공동체 상영 후 뒷풀이 자리였습니다. 처음 만난 자리에서 사적인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도 없었고, 많은 사람들이 모였던 자리라 가볍게 인사만 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트위터를 통해 안부를 묻던 중 지난 5월. 개인 명함이 필요하던 차에 @desingjoy님에게 명함디자인을 부탁드렸습니다.

인터넷 업체를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손쉽게 만들 수 있었지만, 이 부탁을 핑계로 소주 한 잔 할 요량이었습니다. @designjoy 님은 흔쾌히 부탁을 들어주셨고, 며칠 뒤 개인명함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우선, 영상을 통해 트위터 아이디 @designjoy님을 소개하겠습니다.

 


지난 6월 29일. 독산동에 자리잡고 있는 (주)디자인죠이에 방문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이내 미소를 머금게 하더군요.



 

프로그램 연출을 안 한건지, 못 한건지 여튼 PD라는 직함이 어울리지도 않고, PD로서 방문한 것이 아니라 환영의 푯말이 부담되었지만,@designjoy님의 배려심이 사람을 기분좋게 했습니다.(지금은 제 방 벽에 붙어 있습니다.^^)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한 시간 넘게 @designjoy님이 살아 온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트위터에서 타임라인을 통해 안부를 전하던 느낌과는 다르게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를 정도로 이야기에 빠져있었습니다. 삶의 우여곡절과 행복에 관한 철학 때문이었습니다.

@designjoy님은 드림위즈에서 웹디자이너로 일하던 시절, 동호회에서 만난 웹디자이너 출신의 아내와  결혼을 하게 되었고, 젊은 부부들의 감각에 맞는 새로운 문패디자인으로 창업을 했습니다. 월셋방에서 시작한 문패 디자인 사업이 현재 (주)디자인죠이의 초석이죠. 

자동차에 부착하는 아크릴 전화번호판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디자인해서 큰 호응을 얻었다고 합니다. 

하루 몇 시간밖에 잘 수 없을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냈지만, 아내와 함께라면 무슨 일이든 즐겁고 행복했다며 금실을 자랑 합니다. 물론,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사업 초기에는 직원들이 동시에 모두 그만 둔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사업의 벽이 높고 무섭다는 사실도 깨닫고, 그 후로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지금은 전문디자이너들과 함께 환상의 호흡을 맞춰가고 있다고 합니다. 



트위터를 통해 배우는 나눔과 배려 그리고 행복

@designjoy님에게 트위터의 좋은 예와 나쁜 예를 물었습니다. 실제 친구의 아내가 급히 수혈이 필요한 상태에서 트위터에 급하게 도움의 글을 올렸고, 트위터를 통해 헌혈증을 도움 받아 친구를 도울 수 있었다며 좋은 예를 들었고,
몇 몇 분들의 트위터러들이 정치색이 강해 여러 사람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는 것은 트위터의 나쁜 예라고 했습니다.


트위터를 시작하면서 친구 아내의 일을 통해 나눔의 의미를 알게 된 것일까요? @designjoy님은 그 동안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기술을 기부하였습니다. 2009년 트위터가 국내에서 자리를 잡아 갈 무렵 SNS토론회라는 행사에 현수막을 제작해서 기부했고, 그 후로도 트위터 번개모임이나 트웨스티벌 행사 등 각종 행사에 무상으로 기부를 했다고 합니다.  


얼마 전, 트위터를 통해 현수막을 디자인 제작 부탁하는 의뢰를 받고 그 동안 무상으로 기부했던 것과 달리 원가의 금액을 받았는데, 그 금액을 받는 것도 불편하고 언제까지 무상으로 만들어 줄 수도 없는 일이어서 고민끝에 직원들과 협의하에 결정내린 사항이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트위터를 통해 의뢰가 들어오는 일은 원가의 금액을 받되 그 금액은 전액 NGO단체에 기부를 해서, 서로가 즐거운 일을 하는 결과를 갖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이 있어 든든하다는 그에게 행복에 관한 질문을 했습니다. 원래 낙천적인 성격탓도 있지만, 항상 매 순간을 즐기며 살아가고 있고 누군가 말했듯이 지금 이 순간이 인생에 있어서 가장 젊은 순간이라며 하루 하루에 충실하며 살아가는 것, 그것이 곧 행복이라고 말한 @designjoy님.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과의 관계를 소중히 한다고 합니다.술은 잘 못해도 사람과의 술 자리는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의 소박하고 선한 웃음이 쉽게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눔의 기쁨과 사람에 대한 배려, 행복에 대한 의미를 담백하게 간직하며 살아가는 트위터 친구 @designjoy님을 소개합니다.

Follow @ designjoy



* 포스팅에 업로드 된 가족 사진은 김현상 님께서 직접 제공해 주신 사진이며,
  사진을 무단으로 복제하거나 게시하는 일은 절대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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