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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무서워하는 아이와 에버랜드 사파리 구경

꼴P 2010. 11. 9.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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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아이를 데리고 물놀이도 가질 못했고, 가까운 곳으로 여행도 다녀오질 못해서 미리 약속했던대로 아주 오랜만에 에버랜드로 향했습니다. 3살 때 처음 에버랜드에 데려가보고 3년 만의 발걸음이었습니다.


 벌써부터 여기 저기 눈사람이 보이고, 산타복장을 한 캐릭터 인형들이 돌아다녔습니다. 매서운 바람에 콧물도 떨어지고, 가을을 느끼기도 전에 벌써 겨울이 찾아왔나 봅니다.




큰 나무에 방울방울 장식이 예뻐 보였습니다.


신난 강아지처럼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숨 쉴틈 없어야 할 녀석이 얌전한 거 보니 춥긴 추웠나봅니다.

동물을 무서워 하는 우리아이 동물과 친해지기 프로젝트!


북극곰도 벌써부터 동면에 들어갈 준비를 하는 듯...


기세등등한 한국호랑이! 날씨 따위는 신경쓰지 않는 듯 했습니다.


 먹을 것에만 집중하는 녀석도 있었습니다.


반가운 소식도 들려왔습니다.


"어디있니?"


"여기 있어요..."


"오랑우탄!~ 한 판 붙어!!!"
"당돌한 꼬마녀석이네...밥 은 먹고 다니니...?"


몸풀기로 먼 거리에서 동물들을 만나고 모형과 장난도 쳐봤으니, 본격적으로 사파리 입장. 주말에는 이 곳 사파리에 관람객이 많아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짧은 대기시간 안에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낙타, 얼룩말, 기린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동물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관람객들에게 가장 인기있었던 백호! 염색체 변이로 태어날 확률이 적어서 전 세계적으로 100여마리 밖에 없다고 합니다. 백호의 눈과 마주친 순간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설이 있었습니다.
 
"내 눈은 계속 피하네..."

야생에서 백호는 흰털이 위장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냥에 불리하게 작용하며, 유전병으로 사망률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데, 그런 희귀성때문에 근거없는 설이 전해오는 것 같습니다.


백호 못지않게 인기 많았던 라이거... 사자와 호랑이 사이에서 태어난 국경없는 사랑의 결정체.


운전사 아저씨가 던져주는 먹이를 받아먹는 곰의 모습에 관람객들 모두 환호성을 지릅니다.

사파리에서 짧은 시간동안 둘러보는 관람이 동물을 무서워하는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었습니다.


장난꾸러기 녀석 동물 모형은 전혀 겁을 내지 않더군요.^^

"혀 좀 놓고 얘기하자!"


아이와 함께 놀다보니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가더군요.


아이와 함께 한 에버랜드 나들이.

익살스런 표정으로 아이가 포즈를 취합니다.

"아빠도 널 사랑해..."

꼴찌가 1등 아빠되기는 어려운 듯 하면서도 쉬운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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