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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두여자> '열정'과 '사랑'에 관한 뜨거운 영화

꼴P 2010. 11. 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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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꼴찌가 제작한 단편다큐멘터리 바람의 자유 감상하기 


 

누군가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계십니까?라고 묻는다면 단박에 '네 그렇습니다.'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저 아닌 다른 사람과 '아내가 결혼했다'면 아내는 지금 보다 더 행복했을까? 생각해 봅니다. 내가 아내가 아닌 다른 여자를 사랑한 적 있었는지, 혹시 두여자를 동시에 사랑한 적은 없는 지 생각해 봅니다.

두여자
감독 정윤수 (2010 / 한국)
출연 신은경,정준호,심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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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계십니까?>,<아내는 결혼했다>를 연출한
정윤수 감독의 결혼에 관한 에피소드 완결편! 영화 <두여자>.

경고! 19세 이하는 절대 읽을 수 없습니다.


 
예전 어느 영화 관련프로그램에서 '5분의 법칙'이라는 코너가 있었습니다.
프롤로그에서 이 영화를 봐야 할 지 말아야 할 지, 이 영화가 관객에게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지 5분 안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이야기죠.


 그런 측면에서 영화 <두여자>는 관객들의 동공을 확장 시키고 호흡을 가다듬으라며 대놓고 선전포고하듯 파격적인 베드씬으로 시작합니다. 

  

                                    
영화 <노는 계집 창>에서 농도짙은 베드씬으로 많은 관객들의 심장박동을 전력질주하게 하더니, 그 후로 13년 만에 변하지 않은 섹시함으로 남성 관객들의 심장박동을 자극했으리라 생각됩니다. 

극장 안에서 침 삼키는 소리가 주위 사람들에게 들킬까봐 조심스럽게 삼킨 남자가 비단 저 뿐일까요?
 


영화 <두여자>의 내용은 이미 많은 기사를 통해 접하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위치의 대학교수에다가, 아내의 기념일 이벤트까지 완벽하게 준비하는 모자랄 것 없는 남편. 그렇게 믿고 사랑하던 남편에게 여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그 여자를 죽이고 싶은 심정이었으나 같은 여자로서 남편의 여자를 헤아려주고 이해하는 골 때리는 형국이 연출됩니다.그렇다면 두마리 토끼를 쫓던 사냥꾼은 산에서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상이 영화의 내용 전부입니다.  
 
하지만, 이 골 때리는 형국을 정윤수 감독님의 섬세한 연출력에 쉽게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가 <블랙아이스>라는 외화의 리메이크 작이라고 합니다.
 


어떤 영화이고, 영화 <두여자>와는 어떤 연출에 차이가 있는 지 확인하기위해 찾아봤지만, 동네 DVD점에도 없고 굿 다운로드하려 여기저기 뒤져봤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블랙아이스>라는 영화를 감상 못했습니다.    

예고편만이라도 감상해 보시죠.


<블랙아이스> 예고편



더 이상의 영화에 대한 내용이나 스포일러는 삼가하겠습니다. 항상 강조하듯 영화는 관객의 것이기에 직접 영화로 확인하시길... 
다만, 여느 기사나 리뷰에서 나오지 않은 내용이라 생각되는 장면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몇 가지 정리합니다. 

이 쯤에서 더 읽어보실 가치가 있다 생각하시면 추천 꾹!

              

이 영화에서 주목할 배우!!! 당돌한 여자 심이영

농도짙은 노출씬 연기부터 고난이도의 요가 장면까지 손색없을 정도로 소화해 낸 당돌한 여자 심이영.


이 배우 몇 년안에 배우 서영희 느낌으로 급부상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언론시사회 때의 인터뷰가 강하게 와닿았기 때문인데요.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 영화 <두여자>언론시사회 기자간담회 인터뷰 영상



화를 감상하는 내내 낯이 익은 듯 어디서 많이 본듯한 얼굴이었는데, 배우 심이영은 김기덕 감독의 영화 <실제상황>으로 데뷔한 10년 차 배우라고 합니다.

 ☞영화<실제상황>의 한 장면

생각하는 꼴찌를 생각하게하는 영화 속 이미지 하나 - 거미 문신

배우 심이영은 극 중 요가 트레이너 역할을 맡고 있는데, 그녀의 등에는 거미문신이 있습니다. 그리고, 극 중 허리가 완전 휜 상태의 요가장면이 나오는데 전 그 장면에서 거미의 형상이 연상되었습니다. 

거미가 영화에서 표현하는 이미지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생각하는 꼴찌를 생각하게 하는 인터뷰 - 배우 정준호의 과일 비유

기사를 통해 접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언론시사회에서 두 여자와의 베드씬 느낌에 관한 어느 기자의 질문에 배우 정준호씨는 과일에 비유했는데요.
배우 신은경씨를 잘 익은 포도에, 배우 심이영씨를 풋풋한 사과에 비유했습니다. 이 인터뷰를 듣자마자 단박에 떠오르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임의로 홍보 스틸사진을 180도 회전한 사진입니다.>
 
영화의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이 장면은 꽤 의미가 있으리란 생각이 드는데요.
잘익은 포도와 풋풋한 사과. 배우 정준호씨의 표현력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생에 첫 노출씬과 과감한 베드씬을 노련하게(?) 소화해 낸 배우 정준호씨는 두 여인과의 연기에 부담이 없었을까요?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정윤수 감독에게 결혼이란? 왜 결혼한 사람들의 관계를 비트는가?

영화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계십니까?>에서는 스와핑처럼 부부의 관계를 X자 형상으로 만들고,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에서는 아내를 나누어 반쪽씩 간직하게 하다가, 영화 <두여자>에서는 두 명의 여자와 교차섹스?
그런데, 이 모두 결혼이라는 관계에서 이야기가 엮이고 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시고 싶으셨던 걸까요?
정윤수 감독의 언론시사회 기자 간담회 내용입니다.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어느 리뷰에서 이 영화는 뒷심이 부족하다는 평을 봤는데, 공감합니다. 
다른 여자에게 듣는 내 남자의 이야기가 엮는 드라마적인 요소는 이색적이고 몰입하기에 충분했지만 마지막까지 색다른 이야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정윤수 감독님이 이야기하려는 변하지 않는 사랑의 본질에 관해서는 영화를 통해 느낄 수 있었으나, 최종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었다는 결혼이라는 제도속에서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에는 울림을 주는 메세지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분명한건 출연하는 배우들의 연기에는 높은 점수를 줘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소리없이 사라지는 가을, 따뜻한 멜로 영화가 그리웠는데 무척 뜨거운 영화 한 편 감상했습니다.내게도 열정적으로 사랑한 시기가 있었던가? 생각하게 하는 영화 <두여자> 였습니다.   
        
 본문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모든 이미지의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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