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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불편하게 하는 수수료

꼴P 2011. 3. 2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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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는 다양하고 많은 수수료가 있는데요. 수수료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니 국가나 공공 단체 또는 공공 기관이 특정한 사람을 위하여 공적인 일을 하였을 때, 그 보상으로 받는 요금. 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은행수수료를 들 수 있는데, 얼마 전 계좌이체를 할 일이 있어 은행에 들렀다가 같은 은행으로 송금하는데도 송금수수료가 2000원이라는 사실에 그 수수료가 무척 아깝다고 느낀 적이 있습니다. 이 수수료와 관련해서 얼마전 받은 블로그 원고료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그동안 꼴찌닷컴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적지만 무척 소중한 원고료를 받은 적이 있는데요. 방송 프로그램을 연출하면서 받았던 연출료에 비하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은 금액이지만, 그 가치와 의미가 무엇보다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제 글을 읽은 사람들의 추천으로 얻어지는 금액이기 때문입니다.

블로그를 통해 제일 처음 돈을 얻게 된 것은 작년 7월 자취시절 겪었던 가위담에 관한 포스팅이 다음 메인에 노출되면서 다음뷰 랭킹이 올라가고 그에 따른 블로그 운영지원금을 받은 것인데요.


그 후 포스팅을 통해 공지한 바 있듯이 지난 1월 친구 PD의 남대문 답사현장을 동행하며 취재해서 올린 포스팅이 프레스블로그 MP(Monthly Posting)에 당선되면서 10만원의 원고료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방문자의 추천에 의해 얻어지는 것임에 다시 한 번 제 글을 읽어주시고 추천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 수익은 블로그 운영자금으로만 사용하고 있음을 밝힙니다.  

며칠 전, 금액을 떠나서 저의 기분을 설레게 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추천을 통해 받는 랭킹지원금이나 월간 베스트가 돼서 받는 상금이 아니라, 제 글을 읽은 독자가 직접 원고료를 보내주는 시스템을 통해 소액의 돈을 받았는데요. 그 시스템은 오마이뉴스에서 개발해서 특허를 받은 프로그램 위젯을 블로그에 설치하면 독자가 글을 읽고 나도 동참이라는 버튼을 눌러 금액을 결제하는 시스템입니다.

지난 주 일본 대지진 피해와 관련된 포스팅에 누군지 모를 어느 독자분께서 1000원의 금액을 보내주셨습니다. 그 동안 받은 원고료에 비하면 제일 소액이지만, 독자가 직접 원고료를 보내 주었다는 것이 꼴찌에겐 영광이고 무한한 격려였습니다.



그런데, 며칠 뒤 오마이뉴스 사이트를 확인하고 깜짝 놀랐는데요. 원고료 1000원 중 실제 제가 받는 금액은 600원 이더군요. 오마이뉴스에서는 블로그의 좋은 글을 골라 기사로 배치하고 원고료를 주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불로그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운영금을 지원하는 측면에서 블로거들에게 이상적인 사이트임에는 분명한데요. 그런데 독자가 직접 보내주는 원고료에서 수수료개념의 금액을 떼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오마이뉴스에서는 특허까지 받은 이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블로거들에게 블로그 운영금을 지원하는 이상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다만, 나도 동참이라는 버튼을 누르고 휴대폰이나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번거로운 결제과정을 거쳐가면서 블로거에게 응원하고 격려하는 뜻에서 보내준 원고료에 대한 수수료가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들어 글을 정리해봤습니다.

이 글의 시작은 얼마전 트위터에서 알게 된 친구가 일본지진피해 모금에 관한 수수료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듣고 일상 속 수수료에 관한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깊이가 부족해 짧게 단상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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