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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마다 아이가 다니는 문화센터에 가는 길, 아이가 갑자기 큰 소리로 놀랍니다.
" 어!? ........ 아빠!!! "
" 깜짝이야! 왜...?"
" 꽃 폈다! "
집 안에서는 컴퓨터와 TV에만 몰입해 말리려는 아빠와 아빠를 이기려는 딸이 매일 전쟁이지만,
봄 꽃을 보고 놀라는 아이에게 다행이라 생각하며 감사합니다.
아이를 문화센터에 맡기고 집으로 돌아와서 카메라를 들고 다시 나갔습니다.
그리고,
단상을 끄적입니다.
예쁜 꽃,
네 이름 모르지만
아름다운 꽃이다.
뒤에 녀석,
몸 달아 하지마라!
조금 늦어도 괜찮아!
때 되면 네 몸 빛 발할테니.
경쟁하지 마라!
봄이 오듯 여름 오고, 가을이면 사라질 행로
한 가지에 피고, 한 가지에 질 관계니,
서로 상처주지 말기를...
나무는 늘 그 자리에 있으니.
요즘 일련의 사건들로 원칙과 경쟁 그리고 생존이 화두였습니다.
심지어 블로그 안에서도 미묘한 감정 대립들이 오가는 걸 보면서 문득 떠오른 단상을 정리했습니다.
3주에 한 번씩 경기창조학교 박웅현CD의 책들여다보기 특강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 토요일(3월 26일) 3주차 강의가 있었는데요.
그 강의 때 멘토님이 건넨 말씀을 인용합니다.
옛날 중국의 한 見者가 썼다는 시 한 구절 소개합니다.
" 봄이 어디있는지 짚신이 닳도록 돌아다녔건만 정작 봄은 우리 집 매화나무 가지에 걸려 있었네"
이 문장 한 단어만 바꿔볼까요?
" 행복이 어디 있는지 짚신이 닳도록 돌아다녔건만 정작 행복은 우리 집 매화나무 가지에 걸려 있었네"
" 봄이 어디있는지 짚신이 닳도록 돌아다녔건만 정작 봄은 우리 집 매화나무 가지에 걸려 있었네"
이 문장 한 단어만 바꿔볼까요?
" 행복이 어디 있는지 짚신이 닳도록 돌아다녔건만 정작 행복은 우리 집 매화나무 가지에 걸려 있었네"
여러분! 봄 입니다.
지금 행복하세요? 지금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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