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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두려움 속 유전자의 무서움을 알다.

꼴P 2011. 4. 2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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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3일 밤 11시 SBS 그것이 알고싶다 에서는 방사능 피해가 인간이 빚어내는 재앙이라는 시각으로 접근해 체르노빌 사건 및 후쿠오카 원전 폭발로 인한 방사능 노출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뤘습니다. 25년 전, 구소련의 체르노빌 사건은 수많은 기형아와 유전자 변이의 결과를 초래했고, 현재는 후쿠오카 원전 사고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무슨 일이 어떻게 벌어질 지 몰라 많은 사람들이 불안에 떨고 있기도 하는데요.   




얼마 전 트위터에서 동갑내기 친구녀석이 남긴 글을 봤는데요. 

'사람들은 비를 피하기 위해 우산을 쓰고 다니지만, 비를 피할 수 없는 텃밭에 상추나 작물들. 그것을 먹는 우리는 이제 위기의 시작이다'라는 내용이었는데, 당시 그 글을 읽었을 때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간과해버렸습니다. 하지만, 어제 방송을 보면서 후쿠오카 원전 폭발로 인한 방사능 누출이 우리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가볍게 생각할 문제는 아니더군요. 

사실, 깊이도 없고 통찰력도 없는 꼴찌가 방사능 위기에 대한 대처 방안이라던가 분석을 하고자 글을 시작한 것은 아니구요.



 
오늘 포스팅은 얼마 전 발치를 한 딸 아이의 영구치를 보면서 깜짝 놀란 사연에 대한 글입니다. 

지난 3월, 아이를 데리고 치과에 다녀왔습니다. 아랫니가 흔들거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린이 치과에 가서 아랫니 2개를 뽑았는데요. 난생 처음 치과에 가서 이를 뽑고 난 후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니 안쓰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앞으로 수없이 겪어야 할 고통 중에 한 과정이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눈물 흘리는 아이를 바라보면서 그렇게 생각하니 참 (말줄임표) 


 

그리고, 며칠 전 잇몸에서 돋는 아이의 영구치를 보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새로 돋고 있는 아이의 아랫니 2개의 모습이 제 아랫니 모양과 똑같은 모습이었습니다. 문제는 제 아랫니 2개가 고르지 못하고 삐뚤어진 모습이고 아내의 이는 윗니 아랫니 모두 고른 건치의 모양인데 왜 하필 삐뚤빼뚤 못나게 생긴 제 아랫니와 똑같이 돋느냐는 것이죠. 

(인증샷은 초점이 잘 맞지 않아서 생략합니다만, 나중에 아이의 이가 더 돋으면 제 아랫니와 아이의 아랫니 비교샷을 인증토록 하겠습니다.)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는데요. 아이가 3살 때 제 어렸을 적 사진을 보여주면서 누구냐고 물었더니 자기라고 대답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만큼 부모와 자식사이에는 닮은 꼴이라는 유전자가 있는 것이겠죠. 아래의 영상은 모든 부모라면 느낄 수 있는 닮은꼴에 대한 기록입니다. 

 
자연(自然) 그대로의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

모두에 밝혔듯이 그것이 알고 싶다 - 방사능 편을 보면서 이는 삐뚤게 돋고 있지만 제 유전자를 그대로 받고 태어나 건강히 잘 자라주고 있는 아이에게 감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끔 때를 쓰고 소리를 지르며 애간장을 태워도 독특한 상상력으로 웃음을 주는 녀석이 나와 아내의 유전자 영향이라고 생각하면 기분이 썩 나쁘지는 않습니다.  

지금도 세상 어느 한 켠에서는 유전자 개발과 게놈복제에 관한 연구가 끊임없이 이루어질 지도 모릅니다. 과학이 발달하면서 인위적으로 방사능을 만들어 낸 연구가 인간에게 유전자 변이와 기형의 결과를 초래했듯이 어쩌면 있는 그대로의 모습, 자연(自然)그대로의 모습이 가장 아름다운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근데, 요즘 자꾸 가발이 쓰고 싶어지네요...ㅠ.ㅠ (쿨럭)   

마지막으로 방송에서 어느 일본인의 인터뷰가 잔상이 남습니다.

"방사능은 인간의 손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귀신이다"

영상은 음악과 자막이 삽입된 저작권 문제가 없는 유투브 영상으로 감상하시길 권합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kfhdlRGMk5M

방사능으로 인해 유전자가 변형되는 안타까운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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