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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동대문 동문시장 대지고무에서 선물받은 슬리퍼

꼴P 2011. 7. 1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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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에서 슬리퍼 장사를 하시는 이웃사촌 형님이 사무실 입주 축하선물이라며 슬리퍼를 한 켤레 보내주셨는데요.

착용감도 좋고 무엇보다 정(情) 이 느껴졌습니다.

명품 메이커 신발보다 더 소중한 동대문 동문시장 슬리퍼, 30년 넘게 지켜온 좁은 평수의 신발가게, 그리고 꼴찌 상인을 소개합니다. 
   





명품 메이커보다 더 소중한 동문시장 슬리퍼




지금 막 신어봤는데, 디자인 색상 무척 맘에 듭니다.

중앙에 빨간색과 하얀색 디자인의 로고 멀리서 보면 영락없는 산악인들이 즐겨입는다는 메이커 노쑤페이수 입니다. 짝퉁 슬리퍼 타이트하게 들어가보면



THE NORTH POLE 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영어사전에는 막대기, 기둥이라는 뜻이 있었고, 프랑스어 사전에는 극, 극지 라는 뜻이 있었습니다.
짝퉁 슬리퍼에 새겨진 로고 THE NORTH POLE 은  바로 북극점

그런데, 측면 흰색 바탕에 새겨진 검은색 로고는 더 재밌습니다.
summer beach sandal : 여름 비치 샌달 - 여름에 비치는 샌달?  

로고만 봐도 무더위를 날리기 위해 북극과 여름을 겨냥한 시원한 패션의 슬리퍼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coolfashion 인가봅니다.
이 얼마나 짜임새 있는 광고 전략입니까... 캬!






 발 뒤꿈치에 흰색 바탕의 검은색 로고 디자인이 눈에 띕니다.





정말 쿨~하게 잘 짜깁기 한 슬리퍼. 왠지 친근감가고 꼭 꼴찌처럼 아마추어스러워 좋습니다. 
신고 사무실 주변을 걸어보니 착용감 레알 좋았고, 발바닥 편하고 왠지 걸으면서 주변 사람들 보라고 보폭을 높이! ㅋㅋ

형님! 고맙습니다. 잘 신을게요. 사랑해요!^^ 


동대문 신발의 중심! 동문시장을 아시나요?





제게 슬리퍼를 선물해주신 이웃사촌형님이 일하시는 일터이기도 합니다. 새벽 3시 30분에 기상해서 출근하시는 아주 부지런하고 근면 성실한 자영업자이기도 합니다. 그 형님 뿐만아니라, 동대문 동문시장에서 일하시는 모든 상인들이 그러할 것입니다.






신발의 중심! 동문시장이라는 간판이 퇴색해 질 정도로 지금은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의 발달로 쇼핑몰이 유행하고, 발품팔아 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줄어들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동문시장에는 여러 종류의 신발이 많습니다. 운동화, 조깅화, 여성구두, 슬리퍼 등 저렴한 가격으로 서민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듯 했습니다. 디자인을 들여다보면 메이커를 흉내낸 짝퉁 메이커 신발들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 가격은 만원대에서 4~5만원 대까지 다양합니다. 도매를 주로 하지만, 한 두켤레 구입하는 손님도 반갑게 맞이합니다.
 
하지만, 이 신발 저 신발 신어만 보고 가는 손님들이 있을 때는 맥빠진다고도 하더군요.





이웃사촌 형님이 운영하고 있는 좁은 평수의 신발가게에는 다양한 신발이 있는데 주력 상품이 슬리퍼입니다. 3,000 원대에서 20,000원 대의 가격대를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추억의 검정고무신도 있어요^^





대량이든 소량이든 택배 가능하다고 합니다. 지방에서 신발 가게를 운영하시는 분들은 제 이웃사촌 형님과 거래하셔도 좋을 것 같아 제 블로그 꼴찌닷컴을 통해 소개합니다. 많이 애용해 주세요^^  

이웃사촌 형님의 신발가게
대지고무 : 02- 764-4504

 
          

                    

 
대기업의 물량공세와 자본을 바탕으로 한 홍보 마케팅에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꼴찌 기업, 꼴찌 중소 상인들을 위해 홍보 영상이나 홍보물을 제작해드립니다. 꼴찌닷컴 방명록이나 댓글로 문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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