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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핏> 사춘기 소녀의 성장통과 꿈.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꼴P 2010. 3. 1.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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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호주에서 처의 조카가 방문해서 5 주 정도 함께 생활 했지요. 초등 학생 때 처음 만나보고 3 년 만인 데요은. 갑자기 2 차 성장이 끝나고 성숙한 여인의 모습으로 나타나서 조금 당황 스럽기도했습니다. 3 년이란 시간이 아이를 이렇게 성숙하게 할 줄은 몰랐답니다.

한국 방문은 다니던 학교에서 장학금을받은 것에 대한 엄마의 선물이라고했습니다. 하지만, 그 보상에는 엄마의 조건이있었습니다.

일본어 공부와 체중 감량.

 

조카에게 물어 봤습니다. 어느쪽에 관심이 많은지 ... 만 15 세의이 여자 아이에게 꿈이 뭐냐고 묻는다는 것 ...

주변에서는 법 관련해서 진로를 고민하라고하지만, 자신은 아직 잘 모르고 관심이 없다고 했죠.

 

저도 우리 아이가 자라면 아이의 선택을 인정하지 못하고 강요하는 것은 아닐까 ...

 

 

드류 배리모어의 첫 연출작이라는 타이틀이 선입견을 갖게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드류 배리모어가 무슨 이야기를 전하고 싶을까?

 

 

 

순백색의 드레스를 입고 미인 대회에 출전해야하는 열일곱 여고생.

표정만 봐도 엄마의 강요로 인해 억지로 대회에 나가야하는 엄마의 욕심이란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프롤로그에서 머리를 염색하며 생기는 사건은 영화에서 엄마와 딸 사이의 갈등 구조를 암시하는 것이 겠죠 ...

사실, 엄마와 딸의 관계 구조에서부터 더 궁금할 건 없었습니다.

집에서 머물던 조카가 엄마와 통화할 때면 약간의 거짓말을 섞어서 공부와 운동을했다고 얘기하지만, 하루 중 가장 즐거웠던 때는 방송 댄스를 배우고 돌아와서 복습할 때, 그 순간이 가장 행복해 보였습니다.

영화에서도 엄마는 미인 대회를 강요하지만, 사춘기 딸의 성장통은 짜여진 틀안에서 벗어나는 것이었 겠죠 ...

 

 

시골 마을에서 아르바이트를하면서 정해진 시간, 짜여진 일상의 소녀에게 롤러 스케이트 경기 '롤러 더비'는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한 소재였습니다.

질주 본능에 과격한 몸싸움. 실제 저런 경기가 있을까? 스케이트와 격투기의 접목?

영화의 거기까지는 드류 배리 모의 첫 대사처럼 '흉악해! ~'였습니다.

 

 

 

내가 영화에 감정 이입하기 시작한 시퀀스는 아빠와 딸의 대화 장면이었습니다.

영화에 아빠 모습은 내가 10 년 후, 그리고있는 모습과 너무 닮아있었습니다.

딸의 이야기를 들어 줄 줄 알고, 딸을 이해하는 아빠의 모습.

딸 키우는 아빠로서 대화하는 장면은 감정이 입하기에 충분했고, 그렇게되고 싶다고 다짐했습니다.

 

'딸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드류 배리모어가 영화에서 극중 주인공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은,

어쩌면 아역 배우 출신의 자신에 관한 성찰과 여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 무엇 인가에 대한 자문이었을 런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포츠 관련 영화의 스토리 얼개는 크게 다를게 없다고 봅니다 ..

그 안에 담겨있는 드라마와 느낌이 중요 겠죠.

 

그 소중한 느낌 면에서 드류 배리모어 감독은 아직 서툰 것 같습니다.

다만, 풋풋한 사춘기 소녀의 성장통을 통해 꿈과 소망에 대한 이야기는 충분히 전달되었다고 봅니다.

 

 

두번째 작품을 연출하게된다면 좀 더 섹시한 드류 배리모어의 비상을 기원하며 ...

※본문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모든 이미지의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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