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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창의성 포럼 - 창의성은 어떻게 기를 것인가? ( 강연자 : 소설가 김탁환 , 광주대 전경원 교수)

꼴P 2011. 10. 10.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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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30일 오후 5시.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서 소설가 김탁환 님과 광주대 유아교육과 전경원 교수님이 <창의성은 어떻게 기를 것인가?> 를 주제로 한 유네스코 창의성 포럼이 열렸습니다. 경기창조학교의 멘토님이자 이화여대 교수님이신 조윤경 님께서 진행을 맡아주셨습니다.

창의, 창조에 관심이 많아 경기창조학교에 신청해서 참석한 포럼이었는데요. 김탁환 교수의 몽상을 튼튼하게 하는 법, 전경원 교수의 크리에이티브 로그를 써라 등 유익한 내용의 포럼이었습니다.











모두에 말씀드렸듯이 포럼의 사회는 조윤경 교수님께서 맡아서 진행해 주셨습니다. 꼴찌닷컴을 통해 조윤경 교수님을 소개한 바 있는데요. 경기창조학교 2기 입교식 때 Think B라는 주제로 한 강의가 무척 인상 깊어 동영상으로 편집해서 포스팅한 바 있습니다. 






유네스코 창의성 포럼 넷째마당 <창의성은 어떻게 기를 수 있는가?> 라는 주제의 첫 번째 강연은 얼마 전 영혼을 흔드는 스토리텔링 <쉐이크>라는 책을 발간하신 소설가 김탁환님이 맡아주셨습니다.






소설가 김탁환님은 몽상을 튼튼하게 하는 법에 대해 강연을 해주셨는데요.

지금은 많은 책을 발간해서 1,000매 가량의 장편을 쓰는 일이 쉽지만, 처음에는 40~50매의 원고도 무척 힘들었다며 생각을 언어로, 다시 손으로 쓰는 일이 눈과 손의 괴리, 뇌와 손의 괴리 때문에 힘들었다고 했습니다.

몽상을 튼튼하게 하는 법

김탁환 소설가는 '누구나 상상을 한다. 하지만, 보통 사람은 상상의 2~3%만을 글로 옮긴다며 소설을 쓰기전에 이미 소설의 수준이 결정된다고 했습니다. 그만큼 충분한 자료수집과 몽상을 최대한 완성하고 글을 쓰기 시작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심지어 자폐의 시간을 가진다고 표현했는데요.

하나의 주제를 결정하고 나면 그와 관련된 서적 100권가량을 구매해서 서재에 꽂고 바라본다고 합니다. 자신이 쓰려고 하는 주제의 글이 이미 100권이 나와 있으므로 자신은 더욱 많은 생각과 준비를 한다고 하더군요.






이날 김탁환 소설가는 공든 탑을 무너뜨리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의미를 이해하기는 어려웠지만, 하나의 소재를 가지고 열 가지 이야기를 써보고, 끊임없이 머뭇거리라고 강조했습니다. 머뭇거리다 보면 여러 가지를 시도하게 된다는 것이죠.

그는 책상 위에 공책이 없으면 불안하다며 자신의 몽상을 정리하는 몽상록이 있다고 합니다. 또 습관록 이라는 노트에는 한 페이지당 인물의 습관만을 기록한다고 합니다. 여러 가지 습관을 기록하다보면 자신의 소설에 인물을 생성할 때 그 습관을 지닌 캐릭터가 만들어진다고 하더군요.

몽상록, 습관록과 더불어 답사록이라는 노트가 있는데 그는 답사를 가기 전에 이미 그곳에 관하여 준비의 기록을 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몽상을 자유롭게 하기 위한 준비과정이 철저해야 하며 몽상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는 습관을 지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소설가 김탁환님의 강연이 끝나고, 광주대 유아교육과 전경원 교수님 또한 미래는 창의력만이 살길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전경원 교수는 창의력을 발휘해서 행복을 찾으라고 강조하며 100일 동안만 크리에이티브 일지를 쓰라고 권유했습니다. 100일 동안 새로운 일을 시도하고 창의적인 발상을 기록하다 보면 창의적인 문제 해결 회로까지 생긴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100일간의 창의 일지 작성을 실천하지 못하고 실패한다고 합니다.

전경원 교수는 평생 호기심을 유지하고, 미래는 창의력이 살길이라고 강조하며 강연을 마쳤습니다.



이날 집에 돌아와 아이와 함께 동그라미 도형으로 그림 그리기 놀이를 해봤습니다.
동그라미가 하나만 있는 그림, 두 개를 넣어서 그리는 그림 등 조건을 달아서 제시했는데, 뇌의 말랑말랑한 정도는 유아일수록 창의력이 더 뛰어나다는 강연 내용처럼 딸녀석의 아이디어가 반짝이더군요.

경험한 바로는 꼴찌들의 상상력이 공부 잘하는 일등보다 더 뛰어날 때가 있습니다. 정해진 틀에 갇힌 사고보다는 일탈과 삐뚤어짐 속에서 새로운 창의력이 발휘될 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문제는 실천하고 기록한다는 것에 있겠죠. 

생각하는 꼴찌도 아이디어를 아이디어에서만 그치는게 아니라, 
실천하고 실행하는 추진력을 길러야 겠다고 반성하게 한 의미있는 포럼이었습니다. 

창의성 포럼은 계속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포럼에 관심있는 분들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홈페이지를 둘러보세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바로가기 http://www.unesc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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