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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낙서] 신촌 우드스탁에서 흔들리다 - Nikon D5100

꼴P 2011. 12. 1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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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만인지 기억이 가물거린다.
신촌의 우드스탁.

친구가 운영하는 메타포 프로덕션 송년회 자리에 초대받았다.

귀를 간지럽히는 락의 비트가 가슴을 뚫는 듯 하다.

메모지에 신청곡을 적었다. 후배가 메모지를 쥬크박스에 건네고
내 신청곡이 언제 나올까 기다리는 묘미.





본조비의 It's my life 를 신청했다.

물론, 가사를 알아듣지도 내용도 잘 모른다.
단순히 신나는 음율에 어깨를 들썩거린다.




초점이 맞지 않은 사진처럼,
우리는 그곳에서 술에 흔들거렸다.  

한 해를 정리하는 그들을 보면서,

나는 한 해 동안 충실했는가 더듬으며,


늦지 않았음을...

괜찮다, 괜찮다.

확신이 있다면 흔들리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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