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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우리 문화와 한옥을 세계에 알리는 한옥투어 - 전남 영암 모정리 편

꼴P 2012. 2. 1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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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블로그 꼴찌닷컴의 생각하는 꼴찌입니다.

주말, 주일을 맞이해 한 주간의 찌든 스트레스를 여행으로 해소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고 있는 추세인데요. 꼴찌도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여행을 통해 삶의 여유와 사람을 통한 배움을 익히고자 합니다.

지난 일요일부터 화요일(2012.02.05~07)까지 2박 3일간 전라남도 영암의 모정리라는 마을에 다녀왔습니다. 강남창업센터에서 창업활동중인 서른 살의 청년 셋이서 우리 문화와 한옥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싶다는 취지<한옥 투어>라는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는데요. 


교통비만 부담하면 함께 할 수 있다고 해서 꼴찌닷컴을 통해 청년창업가들도 알리고, 여행 콘텐츠도 만들 겸 한옥 투어에 참가해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이야기가 있는 여행> 카테고리를 통해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정월대보름 맞이 행사 및 모정리 마을을 몇 회에 걸쳐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전라남도 영암 모정리 마을에는 400년 동안 전통적으로 계승되어 온 정월 대보름 맞이 마을행사가 있는데요. 마을 사람들이 한데모여 한 해의 액운을 물리치고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로 동쪽 서쪽로 나눠 줄다리기를 한다고 합니다.




400년 동안 전해져 온 줄다리기를 재현하여 동네 벽에 그린 벽화인데요. 정월 대보름을 맞기 몇 달 전부터 마을 사람들이 모여 짚으로 줄을 만들고, 새끼 줄을 여러가닥 꼬아 아주 굵은 줄을 만드는데 그것을 용줄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마을 폐교의 창고에는 몇 해 전 마을 사람들이 총 동원돼서 만든 용줄이 보관되어 있었는데요. 초등학교 시절 학교 운동회 때 봤던 차전놀이를 연상케 했습니다. 그 모양은 비슷했지만, 마을 어른신의 말씀에 의하면 놀이 형식은 차전놀이와 다르다고 하셨습니다. (자세한 줄다리기 놀이는 내용이 길어 다음 기회에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처럼 전라남도 영암 모정리에서는 우리 문화와 전통을 지켜나가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었는데요. 정월대보름 놀이와 더불어 이 마을에서 추진하고 있는 마을 사업이 바로 행복마을 사업이라고 합니다. 이 사업은 한옥 건립 및 이를 이용한 민박 사업이라고 합니다.

전라남도에서 실시하는 행복마을 사업에 모정리가 선정되면서 한옥을 짓기 시작했고, 마을에는 4채의 한옥이 들어서 있고, 민박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총 12채를 마을 한 곳에 더 짓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우리 문화와 한옥을 전 세계적으로 알리겠다는 야심찬 계획!
서른 살 청년들의 더 한옥 투어 프로젝트(The Hanok Project)

 


이동엽 대표의 말에 의하면 전라남도의 행복 마을 사업 뿐만아니라 전국에는 각 도 별로 한옥을 테마로 한 민박 및 전통마을 관광상품화 사업을 진행중에 있다고 합니다. 이 한옥 마을에서 우리 문화를 체험하며 한옥을 세계적으로 알리겠다는 야심찬 기획으로 만들어진 프로젝트가 바로 더 한옥 투어 (The Hanok Project) 입니다. 

올 해로 서른 살이 되는 이동엽, 권세경 공동 대표와 영화 연출을 전공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나일선 감독이 뜻을 모아 Vivid Korea 라는 기업을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꼴찌의 사무실 바로 옆 사무실이라죠. ^^ 개인적으로는 이 젊은이들의 기획이 느낌있고 의미있다는 생각에 동행했는데요.

더 한옥 프로젝트에서는 2박 3일 동안 다채로운 문화체험 행사가 열렸습니다. 

 



권세경 대표의 늠름한 장작패기 시범에 이어 투어에 참가한 대학생과 일반인, 그리고 용인대 관광학과 존로져(Jon Rodger) 교수와 벨기에 청년 샘 릭켄(Sam Rycken) 까지 장작패기 체험에 나섰습니다. 특히 20대 중반의 벨기에 청년 샘은 시범을 보인 권세경 대표보다 더 화려하게(?) 장작패기 솜씨를 뽐내 많은 사람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마을에서는 정월대보름 하루 전부터 마을 사람들이 마을의 액운을 물리치기 위한 지신밟기 놀이가 한 창이었는데요. 투어 참가자들도 한복을 입고 소고도 치며 주민들과 함께 지신밟기 놀이에 참여했습니다. 도심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우리 전통 문화를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외에도 다례 체험하기, 마을 어르신께 연 만들기를 배워보기도 했고, 진도 아리랑, 모정리 줄다리기 노래 등을 따라 불러보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날은 영암 도기 박물관에서 직접 도자기 공방 체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2박 3일간의 한옥 투어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소개했고, 다음 주 모정리 마을에 예쁘게 그려져있는 벽화에서부터 한국인 보다 우리 전통문화에 빨리 적응한 벨기에 청년 샘에 대한 이야기 등 등 모정리에서 벌어진 재밌는 이야기들을 자세히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문화를 알리겠다는 한옥 투어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 여행! 많이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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