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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인당에서 생각보다 어려웠던 장작 패기 도전! 영암 모정리 마을 한옥 투어!

꼴P 2012. 2. 1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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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블로그 꼴찌닷컴의 생각하는 꼴찌입니다.

지난 2월 5일 부터 7일까지 2박 3일간 전라남도 영암군 군서면 모정리 마을에 다녀왔는데요. 젊은 청년 셋이서 우리 문화를 세계적으로 알리겠다는 당찬 계획으로 기획한 한옥 투어 프로젝트에 참가했습니다. 

지난 주 토요일 영암군 모정리 마을 한옥 투어 여행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소개했다면 오늘부터 몇 차례로 나누어 2박 3일 동안 체험했던 에피소드별로 소개를 하겠습니다.

개인적인 여행기라 존칭 생략합니다.




(손가락 버튼 꾸~욱! 꼴찌와 청년 창업가들을 응원하는 일 입니다^^) 
 




5일 오전 10시까지 한옥 투어 참가자들은 용산역에 모이기로 했다. 내가 용산역에 도착했을때는 벨기에에서 여자친구를 만나러 온 샘 릭켄 커플과 김OO 군 커플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한옥 투어는 그들도 나도 처음이었다.

 

 

영암군 모정리 한옥 투어의 촬영을 맡은 나일선 감독과 청년 창업가 이동엽 대표, 사진에는 없지만 권세경 대표 이 젊은이들의 사업 취지가 맘에 들었다. 강남청년창업센터에서 바로 옆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는 인연도 있었지만, 우리 문화를 세계적으로 알리고 싶다는 그들의 당찬 계획이 궁금했다. 생각처럼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으로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듭하겠지만, 젊음이란 도전하는 열정이 아니겠는가? 




용산에서 10시 55분 발 KTX 에 몸을 실었다. 출장은 근 1년 만이었다. 낯선 곳으로 향한다는 것은 언제나 설레는 일이다.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심적 부담이 없는 단순 여행이었기에 어렸을 적 방학 때마다 기차를 타고 외갓집을 다녔던 추억을 상기시켰다. 




열차 안에서 휴식을 취하며 가고 있는데, 전라도 장성역에서 재밌는 장면을 순간포착했다. 여행용 가방을 든 군인과 더블 백을 든 군인이 프레임 안에 잡혔다. 한 명은 휴가일테고 한 명은 자대배치나 파견근무일 것이다. 그리고 나는 기차 안에서 창 밖을 향해 카메라를 들고 있다.  

아무 의미없는 사진을 촬영하고는 사색에 빠졌다. 휴가와 의무에 관한...




아무 의미없는 사진 한 컷에 사색을 하다보니 어느새 나주역에 도착했다. 용산역에서 출발한 지 세 시간 만이었다. 선발대로 하루 먼저 도착했던 권세경 대표는 대전과 부산에서 도착한 투어 참가자들을 인솔하고 우리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다. 




나주역에서 미리 대기하고 있던 관광버스를 타고 40여분을 더 이동해야 최종 목적지인 영암군 모정리에 도착할 수 있다고 했다.
 



전라남도 영암군 군서면 모정리 마을은 주변 풍광이 뛰어나고 전통과 문화가 어우러진 유서깊은 마을이다. 모정리는 2010년 영암군에서 4번째로 전라남도 행복마을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현재도 마을에서 추진하고 있는 한옥 마을 사업이 한창이었다. 현재 4채의 한옥이 완공되었고, 13채를 새롭게 짓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모정리 저수지 ⓒ생각하는 꼴찌의 미디어 놀이터 - 꼴찌닷컴 - 

모정리는 풍수지리적으로 소가 누워 있는 모습을 한 와우형국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그래서 외양골, 초장골, 방축리 등 소와 관련된 지명이 많단다. 동쪽엔 남성적인 월출산이, 서쪽으로는 여성적인 은적산이 자리하여 음양의 이치를 조화시키고 있다고 한다.

 





마을에 도착하자 코로 흡입되는 공기가 도심과 다르다. 첫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 살짝살짝 풀내음도 맡을 수 있었다. 여행의 매력은 이렇게 낯선 공기와 낯선 내음으로부터 시작되는 것 같다. 아내와 딸에게는 미안했지만, 여유를 즐기고 가겠다고 마음 먹었다.  

우선, 2박 3일 동안 투어 참가자들이 묵을 한옥 민박집으로 향했다. 모정리 행복마을 추진 위원장 김창오 님의 집이기도 한 월인당이었다.  




한옥 투어 프로젝트를 청년 창업가들과 함께 기획한 김창오 위원장님이 참가자들과 간단한 인사를 나누었다. 서울에서 생활하다가 귀농한 부부는 고향 마을을 한옥 마을로 가꾸고 우리 문화를 지키고 계승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정월대보름 행사 준비에 바쁜 가운데에도 한옥 투어 참가자들과 짧은 인사를 나누고 지신밟기 행사 준비를 위해 마을 회관으로 이동하셨다.





투어 참가자들은 숙소를 배정받고 제일 먼저 한복으로 갈아 입었다. 본격적인 우리 문화 체험준비를 했다. 한옥 투어 참가자들이 옷을 갈아 입는 동안 나는 한옥을 둘러보기로 했다.




한옥에 대해 아는 게 없지만, 웅장하다는 느낌은 충분했다. 투어에 참석한 관광학과 교수님 말씀에 의하면 한옥을 만들었던 옛 선조들은 못 질 없이 이음으로만 집을 지었다고 한다. 한옥 한 채 짓는데 담긴 장인들의 땀과 공을 느끼는 것도 바쁜 일상에서의 여유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문화 체험, 그 시작은 한옥 아궁이에 들어갈 장작 패기였다.




나를 비롯해 한옥 투어 참가자들 모두 장작패기 경험이 없었다. 장작패기 시범을 보일 사람은 하루 먼저 도착했던 권세경 대표다.

 

 


대학시절 때 농구 선수로도 활약했던 화려한 경력, 건장한 체구의 권세경 대표가 도끼를 든 모습은 우람했고 그 자체가 힘의 상징이었다. 정말 멋있었다. 투어참가자들에게 도끼 잡는 법부터 상세히 설명하면서 장작을 힘차게 내리 찍었다.  
 


흐~흡!


이얏!!!!





삐~픽!

전문 용어로 삑사리!

 

나는 의도하지 않게 권세경 대표의 헛손질을 촬영하게 되었다. 잠시 후 권대표를 난감하게 만든 사내가 있었는데, 바로 벨기에에서 온 20대 청년 샘 릭켄.


그 이야기는 다음 주 토요일 <계속>

한옥 투어 - 영암 모정리 편 관련글

2012/02/06 - 영암 모정리 마을에선 해마다 정월대보름 행사 열려
2012/02/11 - 우리 문화와 한옥을 세계에 알리는 한옥투어 - 전남 영암 모정리 편





이 포스팅은 강남창업센터에 입주해 있는 청년창업 Vivid Korea 에서 기획한 한옥 투어 프로젝트를 알리고자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Vivid Korea 에서는 투어 참가자 전원에게 교통비만을 지급 받고 2박 3일 간의 체류비 및 문화 행체험에 소요되는 비용은 이동엽,권세경 대표 측에서 자비를 들여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꼴찌도 교통비만 부담하고 2박 3일 동안 동행했으며, 홍보 마케팅이 열악한 청년창업가들을 알리고자 토요일 마다 한옥 투어에 관한 포스팅을 작성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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