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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2호선 문제로 운행중단, 재난영화처럼 선로 위를 걷는 사람들

꼴P 2012. 4. 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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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꼴찌닷컴의 생각하는 꼴찌입니다.

오늘 오전 10시 경, 출근길에 지하철 고장으로 2호선 지하철 안에서 소란이 있었습니다. 삼성역에서 정차한 지하철이 몇 분 동안 출발을 하지 않더니, 안내방송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지하철 고장으로 신천 잠실간 전차선 늘어짐 현상으로 출발이 지연된다며 5분 후 출발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5분이 지나도 지하철은 출발하지 않았고, 죄송하다는 안내방송이 계속 됐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후로도 5분 후에 출발한다는 안내방송이 세 차례 정도 반복되니 50대 중년 남성께서 역무원에게 항의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트위터로 실시간 소식이 올라온 것이 없나 확인했는데, 잠실철교에서 정차한 지하철에서 사람들이 내려 선로 위로 걸어가고 있다는 내용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이 사진은 강변 테크노마트 건물에서 트위터 사용자 @ru0104 님께서 촬영한 사진인데요. 제 블로그에 사진을 게시하는 것에 대해 허락하셔서 당시 상황의 사진을 소개합니다. (사진 사용을 허락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잠실 철교에서 정차한 지하철 내에서는 어떤 안내방송이 나왔을런지 모르지만, 운행이 중단된 지하철에서 내려 철교 위 선로를 걷는 사람들의 심정이 어떠했을지 궁금해집니다. 트위터 사용자 @ru0104님의 표현에 의하면 마치 재난 영화를 보는 수준이었다고 하더군요.  

 

지하철 2호선 선로 문제로 삼성역에서 30분 정도 지하철 안에서 기다리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상황이었습니다만, 기다리면 출발하겠지라는 마음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출근시간이 평소보다 한 시간 정도 늦어졌지만, 아무런 사고없이 무사히 사무실 도착해서 블로그에 기록하는 중이랍니다.

지하철에서 첫 번째 펭귄 역할을 한 사람이 있었을 것입니다. 저라면 저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했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저 또한 저 무리의 사람들과 함께 철로를 걷고 있었을까? 묵묵히 지하철에서 기다리고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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