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블로그 꼴찌닷컴의 생각하는 꼴찌입니다.
며칠 전 까치가 저희 집에 알을 낳고 부화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는데요. 새끼가 3마리가 됐습니다. 본격적으로 까치와의 동거가 시작 됐습니다. 까치새끼의 성장과정을 지켜보기 위해 웹캠을 두 대 설치해서 실시간으로 영상을 담고 있습니다.
낡은 아파트라 창문이 열리지 않아 까치 둥지에 직접 웹캠을 설치할 수가 없다는 점이 영상을 기록하는 입장에서 안타깝습니다. 며칠 전 부터는 새끼들 모이 구하러 동분서주하는 숫컷 까치를 위해 베란다 밖으로 통을 하나 올려 놓고 까치가 먹을 만한 음식을 내주고 있습니다.
까치 새끼가 두 마리에서 한 마리 더 늘었습니다. 알에서 깨어나오는 장면을 담고 싶었는데 개인 미디어로서는 힘든 촬영입니다. 창문이라도 열렸다면 어떻게든 설치를 해봤을텐데 아쉽습니다.
2년 전에도 까치를 위해서 음식을 놓은 적 있었는데, 의외로 까치 녀석들 입이 까탈스럽다고 하더군요. 신선하지 않으면 안 먹는다고...ㅋ 전 땅콩과 생쌀. 그리고 사과를 놓았습니다. 땅콩을 좋아하는지 처음 놓았을 때 보다 땅콩양이 많이 줄었답니다.
처음에는 무척 경계하던 까치 녀석이 이제는 제법 오랫동안 모이를 먹고 갑니다. 까치 입에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도심에서 새끼들 위해 먹이 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 준비한 음식들을 잘 먹어주니 재밌기도 신기하기도 합니다.
아래 동영상은 웹캠 2대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촬영한 아빠 까치와 둥지 안에서 알을 부화하는 어미 까치의 모습을 촬영한 영상입니다.
Video streaming by Ustream
앞으로도 까치와의 동거에 대한 기록은 계속됩니다. ^^
http://www.youtube.com/kkolzzi?sub_confirmation=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