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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 둥지 기록! 까치 새끼, 날개와 눈 주위 검정색으로

꼴P 2012. 4. 17.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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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6시 알람소리에 눈을 떴다. 천근만근 눈꺼풀 무게가 가볍게 느껴지며 반사적으로 이불을 박차고 일어섰다. 마치 18년 전 훈련소 입소한 다음 날 아침 기상나팔 소리에 벌떡 일어서듯이.

 

며칠 전부터 아침 일상은 베란다 창 밖에 둥지를 튼 까치네 가족 둥지를 살피는 일이 되었다. 설치한 웹캠 USB 라인을 노트북에 꽂고, 모이통에 챙겨준 먹이는 얼마나 먹었는지, 새끼는 얼마나 컸는지 확인했다.  

 

2012년 4월 17일 오전 6시 까치 둥지 상태를 기록하다. 

 

 

 

하루의 시작!

 

까치 새끼가 얼마나 컷을까? 전날 저녁에 챙겨 준 쌀과 과자 부스러기를 얼마나 먹었을까? 노트북에 USB를 꽂고 컴퓨터를 켰다.

 

 

 

웹캠 2 대를 설치해서 유스트림코리아에서 제공한 프로듀서 스튜디오 프로그램으로 설정한 화면이다.

 

웹캠 A는 창밖에 설치해서 까치 둥지 밖의 모습과 모이통을 관찰하고 있고, 웹캠 B는 베란다 복도에 설치해서 까치 둥지 안을 관찰하고 있다.

 

지난 4월 11일 선거일 설치 후 5일 째다.

 

 

 

창문이 열리지 않아 베란다 안쪽에서 창밖으로 둥지를 바라보며 촬영한 사진이라 피사체(까치 새끼)가 제대로 잡히지 않았다. 새끼는 현재 세 마리가 알을 깨고 나왔다. 목도 못 가누던 녀석들이 3일이 지나니 숫컷 까치가 둥지로 올 때 마다 입을 벌리며 목을 치켜 세운다.

 

삶에 대한 욕구는 인간이나 동물이나 매 한가지.

 

이제 꼼지락 거리는 모습에도 기운이 느껴질 정도다.

 

 

 

 

성장속도가 생각보다 무척 빠르다. 이제 곧 새끼들이 눈을 뜰 것 같다. 아직 알에서 깨어나지 못한 새끼들 모습도 궁금하다. 어미까치가 둥지 밖을 나갔다가 돌아오는 장면을 포착했다. ▼

 

 

 

 

어미 까치가 알을 품으면서 엉덩이를 뒤뚱뒤뚱 흔드는 모습이 분주하면서도 애틋하다.

남은 알도 아무 문제없이 부화하길 바란다. 까치야! 까치야!    

 

 

실시간 까치 둥지 생중계 보러가기 http://www.ustream.tv/channel/kkolzzi

 


Free live streaming by Ust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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