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블로그 꼴찌닷컴의 생각하는 꼴찌입니다.
며칠 전 사무실로 블로거 영국품절녀님께서 보내주신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지난 2월 한국의 문화를 세계적으로 알리겠다는 야심 찬 각오로 창업한 청년 창업가 이동엽 대표(Vivid Korea)의 기획! 더 한옥 프로젝트에 참가하면서 여행 후기를 제 블로그에 포스팅 한 바 있습니다.
여행 후기에 댓글을 남긴 이웃들을 대상으로 이동엽 대표가 제작한 엽서를 보내주는 이벤트를 한 적이 있는데요. 영국품절녀님를 비롯해 3분이 당첨되셨죠. 영국에서 생활하는 블로거 영국품절녀님께서는 한옥 엽서를 받아보시고 저와 이 대표에게 작은 선물을 보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영국품절녀님께서 꼴찌에게 보내주신 달콤한 선물을 공개합니다.
촌놈이라 해외에서 선물을 받아 본 적이 없습니다. 영문으로 적힌 발신인 주소도 낯설고 신기했습니다. 도톰하게 부풀어 오른 봉투는 뭔가에 쌓여 있는 듯 푹신푹신했습니다. 가위로 봉투 끝을 조심스럽게 잘라서 내용물을 확인했더니,
또 영문입니다. ㅠ.ㅠ
영어는 잘 몰라도 눈치는 빨라서 이것이 초콜릿이라는 걸 금세 파악할 수 있었죠. 초콜릿보다 더 감동적인 선물은 깨알 같은 글씨로 저와 이동엽 대표에게 자필로 적어 보낸 엽서였습니다.
블로그라는 것이 웹상에서 자판을 두드려가며 소통하는 플랫폼인데, 엽서라는 아날로그 소통 수단과 펜글씨를 통한 안부는 또 다른 느낌을 전해주었습니다. 내용물을 살펴보다 피식 웃음이 나왔는데 그 이유는 장시간의 비행때문에 크게 다친 녀석이 있었기 때문이었죠.
이동엽 대표와 제게 똑같이 보내준 초콜릿 선물 중 닭 모양의 형태를 한 초콜릿이 있었는데, 이 녀석이 장시간 비행하며 이리 치이고 저리 치였는지 닭모가지(?)가 비틀어져 있더군요^^
영국품절녀님께서는 한옥 엽서를 받아보시고 저희에게 무슨 선물을 보내실까 고민하셨다고 합니다. 고민 끝에 부활절을 기념하는 달걀 초콜릿을 보내셨다는데요. 한동안 개인적인 일로 정신없이 바쁜척하느라 블로그에 소홀했는데, 블로거로서 다시 부활(?)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영국품절녀님! 초콜릿 집에 가져갔더니 딸 녀석이 무척 좋아했고, 딸보다 제가 더 맛있게 먹었어요.
다시 한 번 고맙습니다^^
영국품절녀님 블로그 바로가기 http://connieuk.tistory.com/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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