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블로그 꼴찌닷컴의 생각하는 꼴찌입니다.
서울시에서는 청년실업의 대안으로 청년창업 1000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꼴찌는 지난 해 5월 청년창업 1000프로젝트 3기에 합격해 강남창업센터에서 나름 열심히 창업활동 중입니다. 강남청년 창업센터에 입주한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오늘은 청년창업 1000프로젝트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메일과 방명록을 통해 받은 질문에 대한 답변과 경험자로서의 느낀 점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청년창업 1000 프로젝트를 간략히 설명하면 우수한 창업아이템을 보유하고 있는 만 20세 ~ 만 39세의 청년들에게 창업 활동 지원금과 창업 관련 컨설팅 및 창업 공간을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또한 상품 판로개척을 위한 마케팅 및 교육도 지원하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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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강사로 초빙돼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가들과 스타트업 초기 창업가들에게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한 알찬 내용을 교육합니다. 창업 관련 특강은 일주일에 화, 목 2시간씩 배정돼있고, 한 달에 2과목 이상을 의무 수강해야 합니다. 창업관련 공부를 한 적 없는 꼴찌는 한 달에 2과목 이상을 수강했답니다.
청년창업 1000프로젝트 사무실 강남 창업센터와 강북창업센터로 나뉘어
청년창업 1000 프로젝트는 강남/ 강북 창업센터로 나뉘어 모집을 합니다. 작년까지는 1000기업을 모집했는데, 올 해는 200기업이 늘어 1200 기업을 모집한다고 합니다. 박원순 시장의 청년 창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반영된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꼴찌는 집에서 가까운 강북 창업센터로 지원을 했었지만, 성적순에 의해 강남창업센터로 배정을 받았습니다. 아마 턱걸이로 간신히 붙은 것 같습니다.
등급에 따른 창업 활동지원금 차등 지급
청년창업 1000 프로젝트는 예비창업자들을 위해 매 월 20 일에 창업 활동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등급별로 활동지원금이 다릅니다. 1기 때는 구별없이 100만원 지금이었다고 하던데 예산 및 창업자들의 창업의지에 당근과 채찍의 역할로 구분을 지었으리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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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등급 |
B 등급 |
C 등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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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 |
70만원 |
50만원 |
창업자금은 간접비와 직접비 항목으로 구분되어 사용이 가능합니다. 식대, 교통비 등의 간접비는 책정 금액의 30% 이상을 사용할 수 없으며, 장기간 사용을 목적으로 하는 장비나 창업 관련 컨설팅 비용, 특허등록 비용등의 직접비는 100%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 등급때문에 창업센터 내에서도 보이지 않는 경쟁이 있습니다.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활동금때문에 등급이 은근히 신경쓰입니다. 초기 창업가들에게 있어서 창업 운영 자금은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큰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이런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중소기업청에서는 청년창업가 특례 보증이라는 저금리의 대출제도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창업 활동금이 어떤 이에게는 창업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되지만 이 부분은 논리가 부족해서 다음 기회에.
제품촬영실, 공용기기실, 휴게실 등 창업활동에 편리한 시설 제공
강북 창업센터는 가보지 못해서 내부 시설이 어떻게 돼있는지 잘 모르지만, 강남창업센터는 제가 사용하고 경험한 바, 창업활동에 편리한 내부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회의실과 교육실, 도서정보실, 제품 촬영실 및 크로마키가 마련된 동영상 촬영실까지 다양한 직업군의 예비 창업가들이 사업 아이템을 실현할 수 있도록 준비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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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공간은 바로 제품 촬영실입니다. 지금은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사용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창업가들이 활용하는 공간입니다. 저는 쇼핑몰을 운영하지 않아서 제품 촬영실을 사용한 경험은 없는데, 크로마키가 준비된 동영상 촬영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 개그맨 출신의 청년창업가 노리터엔터테인먼트 대표 조찬우 / 크로마키 판을 배경으로 촬영
방송이나 CF촬영에서 많이 사용하는 크로마키 세트가 마련돼 있어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제게는 많은 도움을 주는 공간입니다. 시중에서 세트를 빌리자면 만만치 않은 금액을 지불해야 할텐데, 창업센터에서는 5,000원도 안되는 금액에 몇 시간씩 사용할 수 있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답니다.
한 사무실 당 4개 기업 배정
청년창업 1000 프로젝트가 제게 선물한 가장 큰 혜택은 창업활동 지원금이 아닌 제 개인 작업 공간이었습니다. 팀원 1명 포함으로 지원해 (1인 기업 3인 까지 지원 가능) 2개의 테이블을 지원 받았는데, 전기세, 인터넷 사용료 등 사무실에 관한 모든 비용을 지원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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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예비창업가들을 위해 희망자에 한해 여성 사업가들이 모여 창업할 수 있는 여성zone 이 따로 마련되어 있기도 합니다.
청년창업 1000 프로젝트의 합격 비결?
마지막으로 메일로 문의 받은 사업계획서에 관한 내용인데요. 3기 지원 당시 사업계획서를 보내 줄 수 있느냐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제가 경영학을 전공한 것도 아니고 사업계획서 작성을 전문가처럼 잘하는 것이 아니기에 도움 드리기가 애매했습니다. 저 또한 사업계획서 작성을 해 본 경험이 없어서 지원 당시에 이웃블로거인 아하라한 님께 도움을 요청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청년창업 1000프로젝트를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사업계획서 라는 문서도 중요하겠지만, 그 보다 창업에 대한 의지와 열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년 동안 창업센터에서 어떻게 준비를 하고 어떤 계획으로 창업을 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계획, 이것을 간단 명료하게 기술하는 것이 사업계획서입니다. 청년창업 프로젝트가 3기까지 평균 3:1의 경쟁률이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3600 건 가량의 사업계획서가 알맹이 없이 장문으로 작성된 사업계획서라면 평가위원들이 꼼꼼히 살펴볼까요?
거창한 사업계획보다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간단 명료하면서도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사업아이템을 어떻게 창업으로 이룰 것인가에 대한 계획을 기술한 사업계획서가 인상적일 것입니다.
청년창업 1000 프로젝트는 기회이자 위기일 수도
세상사 모든 일에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겠지만, 경험한 바에 의하면 청년창업 1000 프로젝트의 1년 이라는 시간은 정말 빠르게 흘러갑니다. 지난 2011년 12월 사업자 등록을 하고 지속적으로 매출은 발생하고 있지만, 2~3년 전 방송 연출할 때 보다 수익 측면에서는 아직 많은 부분 부족합니다. 기획하고 계획했던 사업계획도 20%~30 밖에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꼴찌는 여전히 달리고 있습니다.
1인 창조기업이 말이 쉽고 듣기 편하지만, 철저한 사전 준비와 자기관리에 철저하지 못하다면 소중한 시간만 허비하고 오히려 상실감만 얻을 수 있습니다. 마치 성공한 창업가처럼 글을 작성하는 것 같아 스스로 오그라들고 있는데요. 분명 넘어지더라도 조금 더디더라도 제 닉넴처럼 꼴찌더라도 실천하고 도전하는 자세가 청년들이 가져야 할 기업가 정신이겠죠. 이런 기업가들을 배출하기 위해 만들어진 청년창업 1000 프로젝트는 분명 청년들에게 기회이자 위기일 수도 있는 제도입니다.
글을 마치며...
지난해 청년창업 1000 프로젝트에 지원하는 과정에서 사업계획서나 지원 과정에 대한 검색을 하다가 청년창업 프로젝트 사업계획서 대행, 또는 면접에서 붙는 법 이라며 돈을 버는 사람들을 본 기억이 납니다. 그런 분들 찾아가는 것 보다 강남이든 강북이든 창업센터 직접 찾아가서 현재 활동하는 창업가들 만나 조언 듣는 것이 가장 빠른 지름길입니다.
제가 2기 창업가인 블로거 먹는 언니님을 만나 조언을 얻었듯이...
청년 실업자들이여! 그리고 꼴찌들이여!~
청년창업 1000 프로젝트! 지금 두드리고 도전하시길
자세한 내용은 링크 참조
http://www.sba.seoul.kr/kr/notice/notice_view.jsp?seq=5024135
청년창업 관련 참고 사이트
서울산업통상진흥원 (http://sba.seoul.kr)
청년창업센터 (http://2030.seoul.kr)
서울시 일자리플러스센터(http://job.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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